Focus - 특송화물 Fuel Surcharge 어떻게 적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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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3.20 17:05   수정 : 2006.03.20 17:05
빅4, 총 운임기준…항공사, 중량기준 “제각각”


중동 정세의 급변, BRICS(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의 산업 급진전 등의 요인으로 수년간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들어 미국이 3년만에 이라크 대규모 공습과 대이란 압박으로 이어지자 두바이유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로 다시 올라갔다.
이같은 고유가 지속은 고정 물류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제특송업계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두고 할증료(Fuel Surcharge)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산정기준이 항공사와 크게 달라 문제가 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유류할증료 변동 시 별도의 공지가 없어 고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우선 거대 특송기업 4사(DHL, FedEx, TNT, UPS 등 이상 알파벳 순)의 유류할증료 적용기준을 보면 서로 상이한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DHL, 5가지 기준 평균
다른 경쟁사들보다 비교적 낮은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는 DHL은 유가가 심하게 변동함에 따라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6월 1일부터 고정적인 할증율을 적용하지 않고, 매달의 유가변동표에 따라 유류 할증율을 적용하고 있다.
할증율은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서 발표하는 갤론당 Kerosene Type 제트 유가(로테르담ARA)를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매달 유류 가격은 미국 에너지 정보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산정하고 있다.
DHL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유류 할증율은 다섯가지 기준(Rotterdam ARA, New York Harbor, US Gulf Coast, Singapore, Los Angeles)에 따라서 다르게 책정되어 발표되고 있다.
유가 변동에 따른 유류 할증율 적용은 자료의 집계 시기로 인해 두 달전의 유가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유류 할증율 적용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할증율은 2004년 2월 유가 0.9809 달러를 기준으로 5%를 적용하게 된다. 한국발의 경우 현재의 유류 할증율은 DHL코리아의 홈페이지 www.dhl.co.kr에서 안내하고 있으며 3월 중순 현재 총 운임의 11.5%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해당 월 몇 %의 유류 할증율을 적용할 것인가는 그 전달 15일에 업데이트되고 있다.

● FedEx, USGC 기준으로 산정
미국계 특송기업인 FedEx는 DHL보다 1년 빠른 지난 2003년 1월 6일부로 한국출발 국제특송화물(IP)에 대해 다이나믹(변동) 유류할증료가 적용하고 있다.
FedEx의 다이나믹(변동) 유류 할증제(Dynamic Fuel Surcharge)란 매달 USGC에서 발표하는 갤런당 평균유가가 미화 0.61달러를 초과할 때 발송요금에 따라 할증요금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FedEx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용상승 및 유가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부득이 다이나믹(변동) 유류 할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몇 년간의 연료비 상승과 그 변동폭이 불규칙하게 이루어졌는데, 다이나믹 유류 할증제는 USGC가 발표하는 평균유가에 따라 할증요금의 적용 퍼센테이지를 다르게 하여, 고객에게 부과하는 요금에 공정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13.0%를 적용하고 있는 FedEx코리아 역시 매달 변동하는 할증률은 홈페이지(www.FedExkorea.co.kr)의 ‘새소식’난에 게재하고 있다.

● TNT, 로테르담 유류시장 준용
유럽 최대 특송기업인 TNT의 경우 지난 2003년 4월부터 모든 항공화물에 대한 항공사의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TNT의 유류 할증율은 다섯가지 유류시장(Rotterdam ARA, New York Harbor, US Gulf Coast, Singapore, Los Angeles)에 따라 책정, 매달 발표해 왔다.
그러다가 지난 해 1월부터 TNT가 부과하는 유류 할증료는 Rotterdam ARA 제트유 현물 가격에 의해 정해지고 있다. 이는 미국 에너지 자원부에 의해 공시되는 바와 같이, 제트유 현물 거래 가격 변동에 따라 월 단위로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송되는 모든 물품에는 Rotterdam기준으로 부과되며 월별 0.5% 단위로 갱신되고 있다. 현재 TNT의 한국발 국제특송화물 유류할증료는 운임액의 12.0%인 것으로 알려졌다.

● UPS, USGC 준용 2주전 게시
미국계 글로벌 특송 및 물류기업인 UPS는 매월 조정되는 아래의 표를 기준으로해 할증료를 산정하고 있다. 할증료의 변경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효력이 발생하며, 효력이 발생하는 날짜로부터 약 2주 전에 게시되고 있다. 사용자 청구의 편의를 위해, 최근 90일간의 연료 할증료의 내역도 게시하고 있다.
할증료는 조정으로부터 2달 전에 미국에너지자원국(U.S Department of Energy)가 발표하는 U.S. Gulf Coast Jet Fuel Prices를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연료할증료 부과율과 상승분은 공지 없이 변경하고 있다. 만약 연료 할증료가 20.0%이상 오르거나 그 이상 상승하게 된다면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발표된 제트 연료 가격 산정 정보에 대해서는 U.S. Department of Energy에서 PDF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Spot Prices of Jet Fuel을 게시하고 있다. 3월 중순 현재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FedEx와 마찬가지로 13.0%를 적용하고 있다.

● 중소쿠리어업계, 항공사 기준 준용
한편 국내 중소쿠리어 업계에서는 항공사의 유류할증료 기준을 준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kg당 600원을 적용하고 있다. 또 중국발의 경우 항공사마다 적용 기준을 달리하고 있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임외 부대 비용인 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소쿠리어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들어 제대로 고객에게 청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채산성 악화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항공사가 적용하는 할증료의 기준이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kg당 적용 할증료가 거리에 상관없이 적용되고 있어 근거리가 많은 특송업체들에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유류할증료 기준을 임의로 설정하고 있는데 거리와 상관없이 중량으로 선정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항공사 측에서는 “공항 간 운송하는 항공사의 경우 특송업체들과 달리 거리보다는 이착륙에 대한 운항 원가를 반영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아직도 유류할증료의 산정기준에 의혹을 품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특송사 및 항공사의 항공유 구입 유통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항공사가 정유사로부터 항공유를 1년 간 계약을 하면서 최대치와 최소치의 변동 폭을 설정하고 계약하는 것으로 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유가에 따라 변하는 유류할증료가 무한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꼬집었다.


● 배럴당 130달러 치솟을 수도
한편 3월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41달러(2.3%) 상승한 배럴당 6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주만의 최고 마감가다. 15일 WTI는 석유재고 증가 소식에 62.17달러로 0.93달러 떨어졌었다. WTI는 현재 1년 전에 비해 약 15%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14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06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8474만배럴로 전달 예상치보다 30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고유가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일부 지역의 석유수요 증가를 억제시키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러나 16일 미국의 이라크 공격과 `선제공격 독트린` 발표는 불안한 중동 정세가 언제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NSC)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의 미 평화연구소에서 국가안보 전략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테러집단과 적성국들이 미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전에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전략보고서에서 미국 안보를 저해하는 최대 위협국으로 이란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이란으로부터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란이 핵 개발 중단 요구를 뿌리칠 경우 핵시설 폭격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OPEC 회원국인 이란은 현재 전 세계 석유공급의 약 5%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허미티지 펀드의 빌 브라우더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이란의 석유공급이 끊길 경우 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3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수년간 유가가 50~6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가 더 이상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OPEC 역시 현재의 고유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하지만 이란에 대한 유엔의 제재 조치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의 추가 감산 등 지정학적인 우려사안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금의 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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