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토종특송사,1분기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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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22 10:11   수정 : 2012.05.22 10:11
토종특송업체, 1분기 실적 '흐림'
高유가 下운임 악영향…이익모멘텀 위한 방안모색 필요
주요 국내외 물류사 인수합병 적극나서…토종특송사 입지 축소우려

토종특송업체들이 힘겨운 1분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유가, 낮은 운임으로 인해 최소한의 마진을 남기는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미국, 유럽 등의 경기 불안의 요인도 토종특송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특송사들은 몸집을 더 키우고 있다.
현재 UPS가 TNT를 인수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FedEx의 경우도 기존 파워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인수·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럴수록 현토종특송업체들은 입지가 더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이 시점에서 공룡 글로벌 특송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에이스카드가 필요하다.
즉, 토종특송업체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방안과 해답이 무엇인가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봐야한다는 것이다. /송아랑 기자

강서구 방화동이나 공항동 등에는 크고 작은 토종특송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들 업체는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을 허브로 두고 세계 각국에 특송화물을 수출입하고 있다.
알찬 토종업체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 등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각 업체마다 주력서비스를 바탕으로 특송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 하나가 있다.
바로 토종특송업체간의 경쟁이 도를 넘었다는 것이다.
고유가와 맞먹는 세일즈 경합으로 최소한의 수익을 창출해 내기가 날이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여기에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중국의 경우도 이전과 다른 세관통관 방침과 검사강화로 한국발 특송의 빨간불을 켰다.  
이와함께 미국과 유럽 등의 경기침체가 회복이 둔화되면서 그 영향이 특송업계까지 불어닥쳤다.

특송화물, 여전히 부진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린 가운데 지난 1분기 토종특송업체들의 실적은 반타작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홍콩전문 A 특송업체의 한 임원은 "맨날 똑같은 말로 들리겠지만 이미 가격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마진을 남길 수가 없는 구조가 됐다" 며 "홍콩과 자카르타, 미주 등 물량감소와 함께 가격도 낮아져 영세한 업체들은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특송업계가 서비스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하지만, 무조건 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이 큰 문제다" 라고 꼬집으며 "특송 시장의 훈풍은 기약이 없을 것만 같다" 라고 씁쓸해 했다.
더불어 그는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적하목록사전신고제로 인한 영향도 없지않아 있다" 며 "메이저 특송사들은 제도 관련한 시설구축이 완료돼 별탈없이 진행할 수 있겠지만, 토종업체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동남아시아 전문 B 중견특송업체의 한 관계자도 "픽업시간이 앞당겨짐은 물론 House Air Bill 전송비용이나 검사건으로 지정될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등으로 홀세일러와 리테일러업체들이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적하목록사전신고제로 인해 가뜩이나 힘든 토정업체들의 비용상승을 부추겼다는 것. 또 만약 검사건으로 지정될 경우 문제점들이 산적해 '신속' 이라는 특송서비스가 무색해 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토종특송업체들은 지난 2011년처럼 어둡기만한 긴 터널을 지나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침체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토종업체들은 평균점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송홀세일러 C 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중국 청도지역의 경우는 통관이 완화돼 화물을 유치하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라고 언급하며 "그외에도 구체적으로 2월은 연휴 등으로 인해 화물이 주춤했었지만, 3월부터는 일반 리테일러업체들도 조금씩 상승곡선을 탔다" 라고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했음을 시사했다.
이어서 그는 "전반적으로 물량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지만, 고유가와 낮은 운임의 악 조건속에서 특송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아이러니하게도 수익성은 떨어졌다" 라고 덧붙였다.
한가지 변수가 더 있다면 중국통관을 들 수 있다.
중국전문 B 특송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국세관에서의 통관제도변화에 따라 특송화물량도 그 영향을 받는다" 며 "최근 청도세관은 검사부문을 쥐락펴락하고 있는데, 몇일전에는 현지에서의 '전량검사' 의 소식을 접하고 화물을 내보내지 못했다" 라고 귀뜸했다.
점점 더 엄격해지는 현지에서의 통관때문에 특송업체들은 모든 촉각을 세우고 있다.
때문에 특송업계에서는 의존도가 높은 중국지역외에도 서비스 지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다른 D 중견특송업체의 한 관계자는 "중국이나 베트남 바운드의 화물이 감소했지만 작년대비해 물량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라면서 "기존 바운드에서 위축된 것을 새롭게 시작한 인도나 브라질 등과 같은 추가적인 서비스지역을 통해 균형을 맞혀나가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분위기가 녹록치 않은 가운데 토종특송업체사이에서는 빈익빈 부익부가 존재한다.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는 업체가 있는 반면 사업에 대한 수익성 악화로 어느날 보면 문을 닫게되는 업체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토종특송업계에서도 서로간에 부족한 점은 채우고, 강점은 더 키울 수 있는 '윈윈전략' 이 시급하다.
최근 물류기업 사이에서는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최근 CJ GLS가 대한통운을 품으면서 국제특송부문의 역량을 다시한번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토종특송업계도 서로간의 물고 뜯는 '경쟁'에서 벗어나 진실한 '상생의 길' 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인수·합병과 관련해 미주전문 E 특송업체의 한 사장은 "만약 한집살림을 하게된다면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면서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적인 면이 크다" 라면서도 "하지만 인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해당 업체간에 털어야 할 부채(負債)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라고 민감한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인수·합병 후에도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양사의 경영 프로세스 등을 조율해 나가야할텐데 아마 그 작업도 쉽지만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Big에서 공룡된 글로벌 특송사

한편 글로벌 특송사들의 경우도 인수·합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점유율은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한 'Big'에서 공룡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지난 3월, 유럽내 2위 특송사인 TNT Express의 인수발표로 한때 특송시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미국 UPS 사가 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에 UPS가 TNT 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으로 약 48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FedEx 도 점진적인 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FedEx는 프랑스계 B2B 특송업체인 Taxtex 사를 인수하는데 서명했다.
FedEx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프랑스내에서 오퍼레이션을 더욱 더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며 "더불어 유럽내 로컬서비스를 확장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투자이다" 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06년에 FedEx는 영국의 국내특송업체인 ANC 홀딩스 리미티드(ANC Holdings Limited)를, 이듬해 2007년에는 플라잉 카고 헝가리(Flying Cargo Hungary)를 인수합병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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