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상맑음VS항공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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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09 17:49   수정 : 2012.05.09 17:49
해상 여전히 활기, 항공 여전히 우울
지난해 이어 1/4분기 물동량 희비 엇갈려
신흥국 성장세- 런던올림픽 - IT신제품 출시 등이 올 하반기 긍정 요소 예상

올해 들어서도 해상화물과 항공화물 동향이 예정대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2000만TEU를 달성해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에 이서 세계에서 4번째로 2000만 TEU를 돌파한 나라가 됐다. 이는 글로벌 선사가 부산항 등을 환적거점으로 늘리면서 환적화물 증가가 가장 큰 요인. 반면 지난해 항공화물 수출물량은 전년동기 5.4% 줄어든 253만9000t으로 집계됐었다. 특히 수출물동량은 전년대비 9.1% 줄어든 131만2000t을 기록했다. 세계경제 불황 및 주변국 외부환경 요인도 컸지만 효자손이였던 주요IT제품의 수요 감소 및 수출 단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 /윤훈진 차장

해상화물 물동량, 꾸준한 증가세

지난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166만 7천TEU를 기록, 역대 최고의 물동량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경우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동월대비 13.7% 증가한 124만 2천TEU를 기록하여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작업일수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환적 화물 및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 전환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2월 컨테이너 화물의 경우 전기기기 품목이 전년 동기대비 9.9%, 방직용섬유 제품이 8.4% 증가하는 등 기계류를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 물동량이 증가했다. 수입물동량 역시 기계류를 제외한 다른 주요 수입품목 물동량이 6~11% 정도 증가했다. 이 시기 벌크화물도 양곡 수출물동량이 전년 동기대비 113% 상승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모래, 시멘트 수출물동량도 각각 9.2%, 1.1% 상승했다. 해외지역별 물동량 추이도 전 지역 교역이 활발해져 유럽, 중국, 북미, 중동, 일본지역의 2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8%, 16.0%, 15.5%, 13.0%, 10.6%으로 골고루 크게 상승했다.
이런 상승세는 계속 이어져 올해 1/4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3억 3,134만 톤으로 전년동기(3억 1,718만 톤) 대비 4.5% 증가했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물동량은 1억 1,354만 톤으로 전년동월(1억 1,412만 톤) 대비 0.5% 감소했다.
전체 항만물동량을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목재 수출 및 섬유류 등 수입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울산항은 유류와 자동차 등 수출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하였다.
인천항은 유류 등 수출입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포항항은 유연탄 등 수입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하였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광석 및 자동차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12.1% 및 17.5% 각각 증가한 반면, 유연탄과 철재는 전년 대비 5.4%, 4.1% 각각 감소하였다.
전국 항만의 1/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39만 1천TEU를 기록하였다.
이는 세계경기 침체 및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수출입 물동량이 낮은 증가세(15.1%→1.5%)를 보임에 따라 전체 증가세도 추춤(13.0%→6.9%)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물동량은 지속적인 환적화물 처리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 증가한 195만 9천TEU를 기록하면서 역대 월간 최대 처리실적을 기록하였다.
부산항은 꾸준한 환적화물의 증가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월별 환적화물 70만 8천TEU를 처리함에 힘입어 전년 동기(1/4분기) 대비 9.6% 증가한 408만 9천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수출입화물(△0.7%) 및 환적화물(△17.9%)이 모두 감소하여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한 52만 6천TEU,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한 45만 2천TEU를 처리했다.
세계 10대 항만 1/4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4,294만TEU) 6.1% 증가한 4,555만TEU를 처리하였으며, 부산항은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한(503만TEU 처리) 선전항과의 격차(130.5만TEU→93.7만TEU)를 좁히며, 세계 5위를 유지하였으며, 상하이항은 758만TEU를 처리하여 세계 1위 자리를 회복하였다.
중국 상위 7개 항만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로 1/4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8.1%)를 기록하면서, 세계 10대 항만 평균(6.1%)보다 낮은 증가세를 기록(5.6%)하였다

항공화물 물동량, 여전한 감소세

반면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 해 이어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4분기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856,967톤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물동량 감소 요인으로 1분기 유럽 재정위기 우려 지속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미국-이란 갈등에 따른 유가상승,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IT제품 수요 성장 부진 등을 꼽았다.
국제선에서는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2.9% 감소한 78.3만톤을 수송하였고, 국내선에서는 제주노선 화물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9.6% 늘어난 7.4만톤을 수송하였다.
국제화물 수송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본?중국?미주?중동은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출 감소로 화물이 감소한 반면, 동남아?유럽?대양주는 관광객 증가와 농?축?수산물 수입 증가로 화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은 국내업체의 중국?베트남 등 해외생산거점 확대로, TV는 멕시코 현지생산 확대로 인해 최대 수출시장인 중남미 수출 감소로 화물량이 감소하였다.
공항별로 보면, 국제항공화물 운송량의 95%를 처리하는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74.3만톤을, 김해공항은 2.1% 증가한 1.6만톤, 김포공항은 3.2% 증가한 2만톤을 처리하였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5.9%(23.3→22.1만톤), 수출화물이 0.6%(25.4→25.2만톤), 환적화물이 4.9%(28.6→27.2만톤) 모두 감소하였다. 김포공항은 베이징노선 신설(+728편)로 일반화물(+2.2천톤)과 수하물(+2.3천톤)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을 추월하였다.
지역별로 국제화물 실적을 살펴보면 3월 전 지역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항공화물시장의 침체를 뚜렷하게 나타내주었고 1분기에도 대양주노선을 제외하고 전 지역이 감소 또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비중을 점유하는 중국.동남아.미주지역이 1분기에 비해 3월 감소세가 더욱 확대되면서 경제상황에 민감한 특성을 나타냈는데 구체적으로 중국은 3월과 1분기 전년대비 각각 11.9%감소, 8.4% 감소, 동남아는 3월과 1분기 전년대비 각각 0.9% 증가, 0.7% 감소, 미주는 3월과 1분기 전년대비 각각8.2%감소,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환적화물은 주요 운송노선인 중국 및 미주의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3월 전년대비 8.6% 감소한 98,095톤, 1분기 전년대비 4.9% 감소한 271,640톤을 기록했다. 환적률은 3월 전년대비 0.4포인트 감소한 44.6%, 1분기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한 45.6%를 기록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12.4%, 6.6만톤)하였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감소(-7.8%, 0.86만톤)하였다.

다가오는 2분기는?

해상화물 물동량 증가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세계교역 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할 것으로 보여 2011년 대비 7.8% 증가한 2,330만TEU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진흥본부 물류협력실은 선진국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출감소가 우려되나, 신흥국(중국, 인도, ASEAN)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해상화물 수출물동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4,112천TEU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세도 이어질 전망이다.국토해양부는 2/4분기에도 중국, EU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항공진흥협회는 항공화물의 경우, 특히 지난 1분기는 중국 춘절연휴가 2011년에 비해 한 달 일찍 발생하여 1월에는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확대된 반면 2월에는 성장세로 전환되어 화물수요의 추세를 정확하게 판단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이 항공화물의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나타낸 점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지속 및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시장상황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해주었으나 2/4분기 이후 IT신제품 출시, 런던올림픽 개최에 따른 신규수요 발생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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