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포세관-한선희세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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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4.25 10:22   수정 : 2012.04.25 10:22
김포세관, 지난해 특송화물 11%↑…'신속·정확' 철저 중요시
특송사무실 통합·자동분류시스템 추가·원격 X-ray 판독실 구축

"Think different."
김포공항세관의 제 7대 세관장으로 부임한 한선희 세관장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중요시 했다.
일례로 한선희 세관장은 화물청사에 있는 집무실을 과감하게 세관원들을 위한 북카페(Book Cafe)와 체력단련실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여객청사에도 세관장실이 있기 때문에 화물청사의 보다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한선희 세관장이 아이디어(Idea)를 낸 것이다.
뿐만아니라 김포세관에서 매년 증가되고 있는 특송화물의 신속한 통관프로세스를 위한 작업에도 거침없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선희 세관장은 "특송통관에 있어서 업체에게는 신속이 생명이고, 세관은 여기에 정확도가 추가 된다" 며 "이를 절충하기 위해 김포세관은 상반기중으로 자동화 X-ray를 한대 더 투입할 예정이고, 우범화물을 자동으로 선별해 낼 수 있는 '분석 툴(Tool)' 을 구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정장치장에서 흝어져 있는 특송사무실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과 생선성을 높일 계획이다. /윤훈진 차장·송아랑 기자

Q. 김포세관장으로 발령받으시고,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제가 세관장으로 부임한 후 역점을 둔 것은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사고의 전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큰 안목을 가지고 세상을 보며(등태산소천하 登泰山小天下 : 큰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다), 다르게 생각하는 (Think Different) 업무습관을 가져야 조직의 성과창출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특송통관 및 휴대품 분야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직원들과 생사고락을 나누면서 매뉴얼과 관행에 따른 습관적인 업무처리로 잘못된 업무처리가 지속되지 않도록 평상시 일할 때 규정을 항상 찾아보고 적법성에 의문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하는 업무습관을 가지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Q. 김포공항세관에서 처리되고 있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의 특송물량 현황과 위험화물 적발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전국 반입 특송물량 중 99%는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으며, 이중 18%를 김포세관에서 통관(2012년 3월 누계 기준)하고 있습니다.
김포세관을 통한 특송물품 전체 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10년보다 11%증가한 241만건이 반입되었으며, 올해 현재는 지난해 대비 3%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량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김포공항이 지리적으로 인천공항보다 서울 시내에 가까워 물류비용에서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특송물품 반입의 양적증가와 더불어 위험물품의 반입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1년도 총 2,806건(마약, 총포, 도검, 음란물 및 기타 요건확인대상) 적발되어 2010년 1,712건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Q. 김포세관이 과거와 달리 시설이나 처리물량면(여객,화물 등)에서 큰 성장을 달려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한말씀 해주십시오
A. 아시다시피 김포세관은 지난 2006년 1월 1일부로 출장소에서 세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 인원은 87명이고 조직은 3개과로서 4급 세관 중 가장 큰 세관으로 외연이 확장되었으며 급증하는 해외여행자를 감안하면 조직이 더 늘어나야 하며 현재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늘어나는 여행자 추이에도 불구하고 김포세관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결과 김포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중형공항 중에서 세관분야 서비스만족도 연속 5회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김포세관이 종전의 규제기관에서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난 결과라고 보아집니다.
또한, 특송화물이 김포세관으로 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에 비해 물류비가 30% 저렴하여 김포공항을 선호하여 현재 특송화물 반입도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세관 인력을 새로이 배치하고 X-ray 투시기도 대폭증강하고 종전의 수동의 자동분류를 자동으로 교체하는 등으로 특송통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Q. 특송화물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세관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지정장치장의 장비 보완계획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특송업체를 통한 김포세관 지정장치장 반입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특송화물 반입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관은 지난해 특송물품 자동분류시스템을 1대 증설하고 첨단 세관검사장(Customs Inspection Zone)을 완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으나 늘어나는 물량에 비해 충분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이에 김포세관에서는 특송물품 통관시스템의 광범위한 개선을 목표로 3개의 세부 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결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36평(119㎡) 크기의 특송전담 사무실을 구축하기 위해 계약절차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무실 통합으로 인한 업무 집중화를 도모하고, 사무실 내 별도의 휴게실을 설치하여 민원인의 편의도 동시에 고려하도록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특송화물 자동 분류시스템 증설계획입니다. 현재 가동하고 있는 기존 3기에 1기를 추가로 더 설치함으로써 늘어나는 물동량 추이에 대응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환경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동·서편 2곳으로 가동하고 있는 X-ray 판독실을 하나로 통합설치하는 원격 X-ray 판독실 구축계획입니다.
이는 보안성과 업무집중도 향상으로 물동량과 함께 동반 증가고 있는 마약 등 우범화물 적발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과태료 관련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견해가 있으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재작년 말 고액의 과태료 부과로 인하여 관련 특송업체의 부담이 가중되어 몇몇 업체에서 이에 대하여 이의제기를 하며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과태료는 특송업체의 정확한 신고를 유도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송물품의 간이한 통관제도는 신속을 요구하는 상업서류, 견품류 등에 대해서만 특별히 예외적으로 통관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로 본래의 취지는 기업활동의 활성화에 있습니다
따라서, 세관은 물론 관련 특송업체 스스로도 엄격한 기준과 요건확인이 요구되며, 이러한 점검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마약류, 국민건강위해물품과 안보위해물품 등이 간이한 통관절차를 악용하여 무차별적으로 반입될 것입니다.
업체의 정확한 정보제공 및 업무처리는 업체 스스로가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보다 더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받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한발 나아가 관세행정 협력자의 위치에서 서로 상생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유럽과 미국과의 FTA를 통한 국가간의 교역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김포세관은 물량유치와 수출입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십니까.
A. 김포세관은 수출입화물의 선적과 FTA특혜적용 통관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FTA활용지원팀'을 편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FTA활용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FTA활용통관 애로사항을 접수하여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FTA활용 실무 관련하여 상담·민원을 원활히 처리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 적하목록사전제출제도가 4월 1일부터(수출)진행되는데, 이와 관련해 김포세관은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적하목록사전제출제도 시행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물류보안의 핵심수단으로서 적하목록 사전제출(신고) 제도가 글로벌 규범화 추세에 있으며, WCO에서는 '무역안전 및 원활화를 위한 SAFE Framework' 채택을 통해 적하목록의 사전신고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세청은 미국·EU·중국 등 주요교역국에서 적하목록 사전제출 제도를 확대 시행함에 따라 WCO SAFE Framework 권고 기준을 준수하고 관세국경관리기관으로서의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물류당사자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동 제도의 시행 경과를 말씀드리면, 관세청은 지난 2011년 12월 1부터 적하목록 사전제출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전자문서(XML문서) 개발 및 테스트, 물류업계의 새로운 요구사항 발생 등으로 몇 차례 연기한 끝에 금년도 4월 1일부터 항공 수출적하목록 사전제출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단, 사전제출 시기를 4월 달에는 출항 후 3시간 이내, 5월 달에는 출항 전, 6월 달부터는 출항 30분전에 최종마감 제출하게 되는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동제도와 관련 김포세관의 대응 방안은 먼저, 수출입화물에 대한 적하목록 제출 의무자인 항공사가 화물운송주선업자와 협력하여 적하목록 제출시기를 준수하고 실제 적재한 화물의 목록과 부합되도록 작성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우리청이 시달한 지침에 따라 동 제도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물류당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수출물품의 적재정보를 항공기에 적재하기 전에 입수하여 실제 적재되는 수출물품에 대한 검사를 수행함으로써 원산지세탁·위조상품 등 불법수출을 차단하고 수출적하목록이 관세청장이 규정한 전자문서실행지침서에 따라 정확히 기재되고 우범화물이 없는 경우 적기에 출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참고로, 항공 수입화물에 대한 적하목록 사전제출 제도 시행은 6월 1일부터 시행하며, 수출적하목록 제출시기 위반에 따른 행정제재는 항공사, 화물운송주선업자 및 수출기업의 무역관행 개선과 제도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6월 30까지 유예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Q. 김포특발협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 김포세관은 정기적으로 '김포세관특송화물운송업체발전협의회' 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안사항 발생시 수시로 간담회 등과 같은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관련 업체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관과 특송관련 업계가 진심으로 함께 할 때 한 단계 도약된 특송통관 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작은 문제제기 하나하나가 커다란 전체 시스템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관에서는 업계의 아주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도록 하겠으며, 변화된 제도나 업무절차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안내를 한 후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잘해 주셨지만, 김포세관이 제 역할을 다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특송업계 관계자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김포공항세관을 이용하는 특송업체에게 당부 및 제안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김포세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마약류 적발 실적이 크게 증가(2011년 17건 적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관차원에서의 원천차단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관련업체 측에서도 마약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이 특송물품을 통해 반입되지 않도록 긴밀한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최근 저희 세관에서는 포워딩업체(Forwarding Retailer) 등록관리 및 신고항목 추가 등 관세행정 제도개선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본 시스템은 여러차레 특송업체 간담회를 통해 설명한 바와 같이 목록성실신고 풍토를 조성하기 위하여 기존에는 특송업체를 관리(법규준수도 측정결과에 따른 목록통관허용비율 차등관리 등)하였으나 현실적으로 업체를 관리하고 목록제출을 하는 주체인 포워딩업체를 관리하겠다는 취지의 개선안으로, 업체의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Retailer 포워딩업체로부터 성실업체자료를 제출받아 이를 심사 후 검사선별시 활용하고 업체별로 우범등급을 부여하여 성실업체는 신속통관을 돕고 우범업체는 검사를 강화하여 성실신고 풍토를 확립하겠다는 제도입니다.
무분별한 업체의 경쟁으로 성실신고하는 업체가 피해받지 않도록 최대한 이 제도를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오니 해당업체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Q. 김포세관을 운영하시는데 정책방향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고, 향후 실천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금년 한미 FTA 발효에 따라 관세청의 주력업무가 FTA 활용 극대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수출증대 및 경제성장인 만큼 FTA 지원활동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금년 개최될 여수 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통관편의와 안보 등 관세국경관리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매뉴얼과 관행에 따른 습관적인 업무처리로 잘못된 업무처리가 지속되지 않도록 업무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조직구성원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행복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조직구성원이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관세행정의 대외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토록 세관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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