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평택항만-최홍철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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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4.12 16:40   수정 : 2012.04.12 16:40
송아랑 기자(songarang@parcelherald.com)

"평택항만공사 재정 확충해 평택항 위상 높이겠다"
항만이용자 위한 복지지원시설 마련 총력
올 평택항 총 화물처리량 1억톤 달성 기대

경기평택항만공사 최홍철 사장이 역점사업으로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과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기개발 등 주요 현안사항을 중점 추진한다.
평택항은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유일한 글로벌 무역항으로 대중국 무역의 최적지다.
2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와 컨테이너 처리 4위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평택항을 활성화 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조직이 바로 경기평택항만공사다.
여기 새로운 사령탑으로 지난 1월 부임한 최홍철 사장(59)은 행정고시 21기로 1979년 해운항만청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경기도 광주군 군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장, 화성군 부군수, 경기도 환경국장, 시흥, 안산, 성남시 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 행정1부지사,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면서 행정 전 분야를 두루 경험한 행정전문가로 통한다.
공직생활의 처음과 끝을 항만분야에서 하게 된 최홍철 사장. 해운항만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최 사장을 지난 2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경영방침을 들었다.

Q. 취임 후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평택항 국제여객부두입니다. 종합 화물을 처리하는 무역항으로 이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 못해 이용객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천항은 국제선이 이용할 수 있는 선석 3개와 내항 4선석을 운영하고 있는데, 평택항은 달랑 2개 선석에 그것도 협소한 시설에 카페리 선박 4척이 이용하고 있고 비좁은 국제여객터미널로 인해 이용객의 불편함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객이용 실적이 50만9,017명으로 2010년에 비해 24.5% 증가했습니다.
2010년 여객 수송실적이 40만8,899명이였던 점을 비교할 때 10만명 이상이 늘어난 것이죠.
중국의 영성, 연운항, 위해, 일조 등 4개의 정기항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4개 항로를 통해 5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면 적은 수는 아니지 않습니까.
인천항이 현재 카페리 정기항로 10개를 운영중에 있고 100만명 남짓 이용하고 있는 점을 비교해 본다면 평택항을 통한 카페리 이용객 수가 결코 적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페리 이용자분들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없어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평택에서 연태를 잇는 항로가 개설될 예정에 있어 시급합니다.
여객부두시설 확충이 조속히 이뤄지고 평택항만의 독특한 역사자원을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 및 자원을 개발해 단순히 카페리를 통한 소무역상 위주의 터미널에서 관광객 중심의 국제여객항만으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24일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님을 만나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확충 문제와 항만 배후단지 2단계 조기 개발 등에 대해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중부권으로의 수출입 화물이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물류기업의 수요를 충족하고 신규 물량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2단계 개발사업도 배후단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시급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재정을 강화하고, 조직을 확충하는 등 이를 통해 평택항을 융복합항만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과거 평택항은 공급자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다면 앞으로는 이용자 중심으로 평택항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항만 근로자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복지지원시설을 건립해 하드웨어 중심의 항만개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취지입니다.
단순히 경기도와 평택시의 출연금과 위탁사업으로 운영하는데서 벗어나 자체사업추진 역량을 키우고 이를 위해 자본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평택항 활성화를 촉진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경기도는 서해안권을 환황해권의 산업-물류-관광 등 대중국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로 '서해안 발전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평택항에서는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A.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지만 경기도에서 볼 때 평택항은 유일한 글로벌 무역항으로 이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중국 연안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뚜렷한 경쟁력을 통해 현재 대중국 교역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항이 동북아 물류 거점 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활성화를 이끌어 항만이용자가 불편함이 느끼지 않는 항만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크루즈의료관광산업 활성화, 경기도에 소재한 에버랜드 등의 놀이공원과 41개의 섬 여행을 묶는 관광테마 상품을 개발하는 등 평택항의 융복합항만개발을 위해 다각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계획입니다.

Q. 평택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에 있는데 이들이 평택을 택한 이유에는 평택항이 근거리에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이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밖에 어떤 이점을 꼽을 수 있나요.
A. 평택은 수도권과 중부권의 관문에 위치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중국교역의 최적지인 평택항이 인천공항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 산업환경 측면을 고려할 때 여러모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수의 대기업 들이 잇따라 들어올 예정으로 앞으로 미래첨단산업의 중요한 핵심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땅값이 비싼 곳을 고집할 필요 없이 수도권 관문에 위치한 평택항에서 경제적인 물류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특히 평택항은 101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한 경기도와 235개 산업단지를 보유한 충청도를 포괄하는 항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성장속도와 향후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총 화물처리 성적이 좋았는데, 올해는 어떻게 보시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해 총 화물처리량은 9,500만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 증가했습니다.
2010년 7,600만톤에서 2천만톤 가량이 급증했고 자동차 수출입 처리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27만2,354대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34.3%나 증가했습니다.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니 이제 자동차 물류메카는 평택항이라는 등식이 새로 성립되었다고 보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올해는 전반적으로 볼 때 총 화물량이 1억톤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타깃을 세분화하여 효과를 배가시키는 등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펼쳐 나가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목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순수 공기업으로의 역할 증대를 위해 자립경영 구축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할 계획입니다.
수익사업 없이 도의 위탁사업 운영으로만 공사를 운영하고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자본금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으로 포승물류부지를 경기도로부터  현물출자 받아 지립경영을 실현하고 신규사업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항만이용자를 위한 지원시설과 인프라 시설들을 어떻게 마련하고 확충해 나가겠습니까.
또 우수인재를 찾고 업무 특성에 적합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나가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평택항과 지역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미래사업 먹거리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항만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한 복지지원시설을 건립하고 항만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또 이러한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사의 조직 경영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 예로 마린센터 부지 내에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입니다.
항만 근로자분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도 힘쓸 계획입니다.
항상 도민에게 사랑받는 항만이 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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