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한-일간 물류지기(物流知己) 관계를 유지해 왔던 대한통운과 일본통운의 관계가 최근 서먹서먹한 분위기다.
직접적인 원인은 대한통운이 일본 동경에 독자적인 법인을 설립하려는 움직임 때문.
대한통운은 해외 글로벌 물류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근래들어 베트남, 상해 등에 잇따라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일본 등에도 현지법인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본 현지법인화 추진은 한-일간 물류 독점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던 일본통운으로부터 만만치않은 반발을 사고 있다.
하지만 양 사 간의 갈등에 먼저 선수를 친 것은 일본통운이었다. 일본통운은 지난 2002년 당시 LG IBM의 한일간 물동량을 직접 취급한다는 명목 아래 '넥스글로벌'이라는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이 대한통운을 자극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일본통운의 한국 현지법인 설립 이후 약속했던 범위를 넘어 파트너쉽으로 처리했던 물동량들을 가져가기 시작했다"고 말해, 대한통운 일본 현지법인화에 대한 일본통운의 반응을 '적반하장'격이라고 비유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 지속됐던 파트너쉽 협력관계가 크게 흔들려 일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게 대한통운 안팎의 전망이다.
한편 대한통운은 국제특송사업도 독자적으로 전개할 움직임이여서 현재 UPS대한통운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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