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퀵서비스, 블루오션 찾아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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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3.20 16:55   수정 : 2006.03.20 16:55
日 다트제팬과 손잡고 신개념‘퀵’ 배송 서비스 진출
GPS 추적·주문서비스 본격 가동 “서비스 완전 차별화”
올해 안에 서울 및 전국 제패 목표 ... 재도약 선언

이륜 택배서비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퀵서비스'의 주인공 (주)퀵서비스가 새로운 대변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 회사에 따르면 일본 제3자 물류기업이자 이륜택배기업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다트제팬으로부터 지분 참여 방식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한-일간 국제택배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게 됐으며 국내업계 최초로 위성추적시스템(GPS)을 통한 배송 주문 및 추적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하게 됐다.

● 日다트제팬으로부터 외자유치

일본 다트제팬에게 지분 참여 방식에 의한 투자 유치는 퀵서비스로서는 획기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십 수년 전인 1993년 임항신 사장이 설립한 이 회사는 일명 '라이더'라 불리는 오토바이 특송 요원만 300명에 달하는 최대 이륜택배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동네마다 퀵서비스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서울에서만 무려 800여 개의 업체가 분초를 다투며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빠른 픽업을 원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당연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임 사장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Turning Point를 찾기 위해 퀵서비스 아이디어의 산실인 일본을 지난 2005년 5월 다시 찾았다.
임 사장은 이 때 80년대 일본 유학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던 다트 제팬을 만났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일본내 이륜택배 1위 기업이자 3자 물류 서비스까지 수행하고 있는 물류회사다. 도쿄에만 오토바이 550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하루 6,000~7000 건의 민간 우체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굴지의 택배 및 물류회사다.
임항신 사장은 다트제팬과 8차례에 걸쳐 퀵서비스 발전방향에 대해 토의한 끝에 드디어 지난 1월 6일 (주)퀵서비스의 주식 40%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외자를 유치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
다트제팬이 인수한 (주)퀵서비스의 주식 40%는 아주택배가 보유했던 지분 30%에 10%(고세이 보유지분)를 추가한 것이다.
다트제팬으로부터의 외자유치는 다른 업종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는 이륜택배업계에게 있어서 획기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임 사장은 "이제 우리도 외자유치까지 한 기업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 아니라 다트제팬과 전혀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국내 업계 최초 GPS방식

퀵서비스는 또 인공위성 위치추적시스템(GPS)과 무선통신망을 결합해 화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송 주문도 가능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콜센터나 배차실에서 화물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되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고객이 가장 가까운 퀵서비스 라이더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임항신 사장에 따르면 "퀵서비스 소속 라이더들에게 위성추적장치 장착을 완료했다" 며 "이에 따라 모니터에 화물을 운송 중인 라이더는 빨간색으로, 공차인 라이더는 파란색으로 나타내 배차실에서 가장 근접한 라이더에게 핸드폰을 통해 집하지시를 내림으로서 신속한 배송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실 퀵서비스의 GPS 추적시스템은 지난해 8월에 이미 발표된 내용이지만 당시 라이더 장착 기기가 배터리 출력문제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퀵서비스는 이를 충전식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GPS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GPS시스템의 본격적인 실행에 따라 향후 이륜택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단순 전화를 통한 배송 및 집하 서비스에서 변화해 첨단 IT가 장착된 서비스가 실행됨에 따라 회사는 화물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임 사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이륜택배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혀 추가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민간우체국 사업도 모색하고 있는 임 사장은 올해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사장제를 도입하고 프랜차이즈를 통해 퀵서비스의 서울 및 전국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주)퀵서비스는 관리직 32명에 35억원의 매출(라이더 수당 제외)을 올려 탄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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