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가 홍콩에서 열린 'UPS 테크놀로지 서밋 2012 (주제: 물류 기술의 중요성)'에서 차세대 모바일 컴퓨터를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UPS 운송 기사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UPS 테크놀로지 서밋 2012'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차세대 모바일 컴퓨터는 이전 모델보다 작고 가벼워 UPS 운송 기사들이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5세대 배송 정보 획득 장치’ 또는 ‘DIAD V’로 불리는 이 새로운 모바일 컴퓨터는 DIAD IV의 절반 정도의 크기와 중량에 보다 향상된 내구력을 자랑한다.
허니웰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 Inc.)와 공동 개발한 DIAD V는 0.5킬로그램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더욱 크고 깔끔한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DIAD V의 주요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최신 컬러 디스플레이 및 확장된 메모리가 포함된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운송 기사 교육 및 네비게이션 등의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DIAD V를 이용해 지도를 활성화해 운송 기사가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함께 다차원의 영상 장치는 바코드를 찍기 위해 DIAD를 회전할 필요없이 기존의 UPS 선형 바코드, UPS MaxiCode 등 다양한 기호를 해독할 수 있다.
또한 수령자의 서명을 보다 선명하게 “캡쳐”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최신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 액세스를 통해 패키지 수령시 UPS 네트워크에 패키지 정보를 신속하게 올릴 수 있다.
이밖에도 패키지 배송 여부 증빙을 향상시키고, 고객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자동초점 컬러 플래시 카메라를 제공한다.
UPS 수석 부사장 및 최고정보책임자인 데이비드 반스는 “이 기기는 20년 전 흑백 화면의 큼직한 갈색 상자로 시작하여 현재 날씬하고 가벼운 모바일 기기로 발전했으며, 이를 통해 220개국에 있는 고객들이 UPS를 더 많이 신뢰하게 되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 모바일 컴퓨터는 고객 추적 데이터를 전송하는 속도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UPS 고객들로 하여금 매일 전 세계 1,600만개의 배송에 대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라고 소개했다.
또한 데이비드 반스 수석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물류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차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언제 어디에서든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며 "모바일 기술은 고객과의 관계 및 사업 운영 조직을 변화시키면서, 창고, 설비, 네트워크 및 전 세계에 걸쳐 사람과 제품이 제한 없이 이동하는 가상 물류 환경을 창조해 왔고, UPS는 이러한 환경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UPS는 100여 개국 이상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2012년에는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와 태국, 호주, 베트남, 그리고 2013년에는 홍콩과 한국, 중국에 DIAD V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데이비드 반스 수석 부사장은 "DIAD V는 듀얼 캐리어 리던던시(dual-carrier redundancy)를 통해 항상 연결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며 "전 세계에 배포가 완료되는 2013년에는 약 10만개 기기가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송아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