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수 택배ㆍ국제특송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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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1.24 18:08   수정 : 2006.01.24 18:08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택배업체들과 국제특송사들이 늘어난 선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올해는 소비심리 회복으로 선물 물량이 급증해 지난해 설 보다 물량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택배사들은 배송차량과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물류센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현대택배는 설날 1주일 전후로 취급물량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고 배송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를 설날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중 800여대의 차량을 추가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20% 정도 추가 배치했다. 콜센터에도 40% 증원된 상담원 인력을 투입해 고객들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설 특수 기간 동안 일일 최대 45만 박스 이상 처리될 것으로 예상, 늘어난 물량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 서적 배송 전담 차량, 오토바이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집배송 차량을 700대 가량 늘렸다.
대한통운도 오는 27일까지를 택배특별 조작기간으로 정하고 신규 차량 100여 대를 보강해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배치했다. 또 허브터미널인 대전터미널의 노선 예비차량을 20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CJ GLS는 오는 2월3일까지를 ‘설 특수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휴일에도 정상근무를 하는 등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톤 간선차량을 15% 가량 늘려 30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며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보조원 등을 전국적으로 10% 정도 추가 모집해 총 1,2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이민이나 유학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설 명절을 맞아 해외에 있는 가족과 친지에 선물을 보내기 위한 해외배송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DHL, FedEx, UPS, TNT 등 국제특송업체들은 특수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특별 가격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까지 인터넷우체국 해외배송 서비스 쇼핑몰에서 주문한 특산물을 '우체국 국제특송 EMS'로 발송할 경우 배송료 20%를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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