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cel Report - 중국동북부지역의 물류 Trend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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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1.24 17:30   수정 : 2006.01.24 17:30
중국 동북부 물량을 잡아라
중국 전체 수출입 물량의 50% 차지 … 계속 증가 전망

중국정부, 물류시스템 개선에 주력

항공화물은 “high value-low volume”의 특성으로 인하여 시간성(time sensitivity)이 요구되고 있는데 특히 WTO 가입 이후, 중국경제구조의 변화 즉, 저가의 경공업 위주에서 고가의 하이테크 산업으로의 점진적인 이동이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 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01~2005)의 주요 내용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항공화물수요가 급격히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홍콩 무역개발 위원회(Hong Kong Development Council)에 의하면 중국의 항공화물 시장규모는 년 간 약5억불 정도이며 향후 5년간 매년 25%씩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항공화물의 성장은 전자제품과 통신장비의 무역량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항공화물 관련 물류시스템도 후진성을 보여 주고 있는데 특히 정보화된 포워딩시스템(Forwarding System)의 부재, 공항시설의 낙후, 그리고 항공화물공급량(air cargo capacity)의 절대부족이 당면하고 있는 항공화물분야의 선결과제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중국 민용항공국(CAAC : Civil Aviation Administration of China)은 제 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행기간 동안 400대의 항공기를 새로 구매하고 150개의 공항시설을 개선하는 계획을 세웠으며 항공화물 공급량도 현재의 200만 톤 규모에서 2005년까지 300만 톤으로 증가하는 계획을 입안하였다.
항공화물의 수송기지로서는 북경공항, 상해공항, 그리고 광조우 공항(2003년에 여객 및 화물 터미널 신축, 확장공사 완료)이 선정되었으며 3대 수송기지의 항공화물 취급량은 2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개발 특히, 하이테크 산업(Hi-tech industry) 육성 정책에 의한 항공화물 수요는 매년 약 25%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중국 민용항공국(CAAC)의 화물 공급량 증대 계획을 감안 하더라도, 2005년 한해에만 약 170만 톤의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발 항공화물의 대부분은 미국, 유럽행 수출 물량으로 수출 물량수송에 대한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근 개최된 미․중 항공협정개정 협상에서 항공화물 공급력을 대폭 증대 시킨바 있지만 아․태지역과 북미지역간 항공화물수송에 있어 양방향 수요불균형(directional imbalance)이 구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미국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항공화물 공급증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종합적인 Sea&Air 시스템 구축 시급

1990년 9월 최초로 한중간 여객․화물 수송을 위한 카페리 운항(위동페리) 이래 2004년 현재 8개 선사가 주간 4,513석의 여객공급과 1,948 TEU의 화물공급을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1994년 수교 이후 양국의 경제교류가 활발해 짐에 따라 여객과 화물의 수송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왔으나 그 동안 공급의 급격한 증대에 비하여 본격적인 관광시장 개발 보다는 개인 무역상 수요에 의존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여객, 화물 공히 수요정체-공급과잉의 국면을 맞고 있다. 따라서 양국간 특히 중국 동북부 지방과 인천공항을 직접 연결하여 관광객 및 사업목적의 여객을 수송하고, 종합적인 Sea & Air 여객 및 화물수송 체계를 구축하여 중국 발 서울 이원지역 통과여객과 환적화물(Transit passenger and cargo)을 유치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고 인천공항의 허브화도 달성하는 입체적인 국가차원의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낙후된 중국 내 포워딩 시스템과 중국 발 항공화물 공급부족을 고려하면 이러한 Sea&Air 운송시스템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화물 취급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중국 수출물량에 대한 적시 공급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물류시스템이다. 더욱이 인천공항의 최첨단 화물 추적시스템(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이 완성되어 실시간으로 화물에 대한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기업 및 개인적으로 통보되는 e-logistics 시스템이 가동되면 물류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송효율성(transportation efficiency)을 향상시킬 수 있어 인천공항을 중국 동북부 지방의 물류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부 지역 중국 대외 무역의 절반 차지

중국의 개방은 일찍이 동부해안을 따라 이루어져 왔으며, 1994년 한․중 수교 이후 역사적 유대가 깊고 접근성이 뛰어난 산동반도(청도, 위해, 연대 등), 동북 3성(요령, 흑룡강, 길림)과 한국의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양국간 교역 및 인적교류가 급격하게 증가 하여왔다.
근래에 들어와 항공교통망의 확충으로 양국의 내륙 간 교통로도 발달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한국인의 중국관광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산동반도에서 한국의 인천공항까지는 대략 항공기로 1시간 10분. 배편으로 10시간 이내의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호 지리적인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도권인 인천공항과 인구밀집지역이며 높은 가처분 소득지역인 산동반도와 하북성 일대를 연결하는 것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지역간 협력에 의한 부가가치 생산이 가능한 형태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성과 사회, 문화적 연대에 의한 자연스러운 교류형태는 세계적으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양 지역간 시장개발 노력에 따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인천 공항의 항공수송 능력뿐만 아니라 해상운송으로서의 기능이 갖추어 지고 인근지역을 관광 및 업무단지로 개발 한다면 중국 동북부 지방에 거주하는 약 4억 인구의 근린 시설로서의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은 2002년 기준 수출금액은 1,593억 달러로 중국 전체 수출액의 49%를 점유하고 있으며 수입은 1571억 달러로 중국 전체 수입의 52%를 점하고 있어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의 약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해의 대외무역 규모가 가장 크며 강소, 상동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산동반도와 천진의 경우 첨단기술제품의 수출 점유비가 높아 항공화물수요가 비교적 많은 지역이다.
동북아 지방의 품목별 수출입현황을 보면 컴퓨터 및 통신관련 제품, 전자제품, 첨단기술 제품이 전체 무역의 약 40%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항공화물의 주종품목인 컴퓨터 및 통신관련 제품의 무역거래가 급신장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동북부 지방의 주력생산품이 시간성에 민감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지역의 첨단 제품 생산 인프라와 행정 서비스가 중국 내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우수한 점을 감안한다면 인천공항을 동북부지방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하부구조의 개선과 물류기지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축척하기 위한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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