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서콘솔-이종갑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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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04 17:41   수정 : 2011.08.04 17:41
위기를 기회로 “동서콘솔” 날다
항공화물 부분 급격한 성장으로 회사 안정화 기반 마련
회사 성장의 날개를 달 경기지역 지사 준비 중

최인석 기자(orid98@parcelherald.com)

올해 상반기 업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Down'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멈추지 않고 달려온 회사가 있다.
동서콘솔은 근래 항공화물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이종갑 부사장은 “물량이 없고 시장이 줄어 어려움에 빠졌다고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면 갈곳도 많고 물량도 많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4월에는 항공화물 만으로 월950톤의 실적을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상부분도 지난 6월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어려움 속에 더욱 빛을 냈다.
이 부사장은 “전체적인 어려움 속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최선을 다해 뛴다면 오히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동서콘솔의 빠른 성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뛴 결과다”라고 밝혔다.

Q. 동서콘솔에 어떻게 오게 되셨습니까?
A. 지난 2007년 회사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2008년부로 사주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5월에 동서콘솔에 조인해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포워딩 업무를 시작한 74년부터 계속 항공화물 관련 영업을 해 왔고, 동서콘솔에서도 회사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먼저 노력한 부분도 항공화물 부분의 성장이었습니다.

Q. 처음 회사에 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A. 제가 조인을 하면서 직원들을 많이 바꿨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콘솔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분위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근무하기 좋은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마음을 다잡으니 실적도 많이 오르는 등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의 경우 격주로 휴무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직원이 나와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3년 만에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직원들도 바쁘고 고된 일이지만 날로 성장하는 회사를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에 22명, 서울에 2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노력으로 앞으로 더욱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항공화물의 급격한 성장 배경은 무엇입니까?
A. 솔직히 말씀 드리면 동서콘솔과 조인을 하면서 기존 화주들의 물량을 끌어 온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 였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을 거두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기존의 물량을 베이스로 발로 뛰며 새로운 화주를 개발해 지금을 이룬 것입니다.

Q. 항공화물량은 어느 정도입니까?
A. 처음 2005년 5월에 왔을 때 첫 달 실적은 150톤을 기록했습니다. 당시에는 라이센스가 없어 다른 회사에서 빌려 사용을 했습니다. 이후 CASS에 신청을 했는데 재무구조가 불안정해서 거부를 당했습니다. 이후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2005년 7월에 자격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실적도 매달 상승곡선을 그려왔습니다. 첫 달 150톤을 기록한 이후, 6월 200톤, 7월 300톤, 8월 400톤, 9월에는 500톤을 기록했고, 이후 600~650톤 정도를 꾸준히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실적 중 괄목할 만한 사실은 지난 2011년 4월 950톤을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서콘솔을 시작하면서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 동안 항공화물을 처리하면서 한달에 900톤을 넘게 실어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극성수기라 해도 그러한 물량을 싣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Q. 최근 업체들을 보면 차이는 있지만 20~30% 정도 감소를 했는데 이러한 상승의 요인은 무엇입니까?
A. 하면 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다만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돌아다니며 발로 뛰고 있습니다.
요즘의 어려움을 표현하며 대부분 물량 자체가 줄어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최선을 다 하지 않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사무실에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으며 하루 평균 5~6개 정도의 업체를 방문합니다. 물론 기존 거래 업체도 다니지만 새로운 업체 방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기점으로 김해, 마산 등 가리지 않고 다니다 보면 영업을 위해 방문해야 할 곳은 많습니다. 아직 다 찾지 못해 그렇지 시장은 넓습니다.
삼성, LG 등 대기업 물량이 없으면 대한민국에 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들 물량을 처리하는 일부 기업의 이야기 일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시장이 존재하고 있고 그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만이 우리가 성장 할 수 있는 길입니다.

Q. 항공화물의 주요 품목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업계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동서콘솔의 경우 매달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그 물량도 결코 적은 물량은 아닙니다.
기본 물량으로 따진다면 부산지역의 농축산물을 들수 있습니다. 예전 월 수백톤씩 나가던 것이 지금을 많이 줄어 들기는 했습니다만, 계절에 따라 다른 물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5월에서 10월까지는 일본으로 나가는 갯장어(하모)가 많이 나갑니다. 장어는 많으면 한달에 100톤 정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부산에서 일본으로 나가는 장어의 95%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아나고는 일주일에 두 번씩 30~40톤 가량의 물량이 나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업체수도 많았지만 지금은 단 2업체에서 아나고를 생산 수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2월 중순이 되면 딸기가 나가기 시작합니다. 딸기는 다음해 5월까지 월 100~150톤 정도의 물량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는 의류 보따리 물량이 월 100~150톤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물량에 다른 화물을 포함해 항공화물을 평균적으로 500~600톤 정도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Q.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항공과 해상의 균형이 맞아야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A. 항공화물은 부산에서 화물을 유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상 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지 해상 부분도 지난 6월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물량 집계가 이루어 지지 않아 물량은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기존 보다 수익면에서 2,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항공화물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항공콘솔 서비스를 시작하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A. 항공 콘솔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연구 중에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항공콘솔을 시작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우선 서울에서 시작해 서울 지사를 항공을 중심으로 해서 키워갈 생각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아직 계획단계로 정확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Q. 영업은 포워더와 실화주 중 어디에 집중하고 계십니까?
A. 저희는 주로 실화주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CASS에 가입되지 않은 포워더의 화물을 실어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항공과 해상 FCL은 전부 실화주 영업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Q. 포워딩 영업을 하지 않고 실화주 영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실화주 영업을 하지 않고 포워딩 영업만을 해서는 회사를 유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운임은 일부 구간에 마이너스 운임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로 결국 화주에게 마이너스 운임을 지불하고 화물을 사오는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자신의 목을 조르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이렇게 화물을 구입(?)한 비용을 넘어 수익을 내기 위해 창고료에서 화주에게 모든 부분을 전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올바른 영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계신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업무를 할때 긴장감을 유지하면 사고가 나지 않는다. 또한 집을 떠나서 회사에 오면 회사일만 신경써라, 몸은 회사에 있는데 생각은 집안 일을 신경쓰고 있으면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자신이  잘못해 회사,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하야 합니다.
또한 ‘내가 업무를 모르면 받지 마라 내가 업무를 모르는데 받아서 화주에게 손해를 끼치지 마라. 그 대신에 사고가 생기면 즉각 대처해서 빨리 변상해 줘라. 보험을 믿지 말고 먼저 물어줘라’라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중동으로 가는 LCL 화물 1,500KG를 짜서 보냈는데 두바이에서 디베닝을 하는 과정에서 물건이 없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까서 어디로 보냈는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물건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확인하니 인보이스 가격은 500달러였는데, 실제가격은 얼마냐 물으니 2천만원이었습니다. 다음날 바로 고객에게 2천 만원을 물어주었습니다. 이후 급한 건을 먼저 비행기로 실어서 보내줬습니다.

Q. 서울을 기반으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생각하시는 다른 계획은 무엇입니까?
A. 부산에서의 활동만을 가지고는 앞으로의 성장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지점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이미 인천 지역에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인력적인 부분이 갖추어 지지 않아 본격적인 운영 시기는 미정이라고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들로 인원이 충원 된다면 본격 적인 운영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2011년 하반기 실적과 2011년 전체 실적을 예상하신다면?
A. 최초 올해 연말까지의 해상 부분의 목표는 1만5,000천 CBM을 처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목표 물량은 올해 상반기를 지나며 70% 정도를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무리 없이 초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 화물은 작년에 8,000톤 했으니 올해는 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A.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있지만 지금의 수준은 제가 목표로 하는 있는 것에 50%도 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가진 목표가 이루어질지 안 이우러질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뛸 뿐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대로 내년에는 경기지역에 지점을 설립하고, 부산에서 동서콘솔만의 사옥과 콘솔사 하나를 인수해 규모를 키워볼 계획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을 해 왔지만 이미 겪어왔고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의 목표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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