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화물기 정기 취항에 이어, 7월 4일부터 스페인의 역사 도시“사라고사(Zaragoza[ZAZ])”로 B747-400F 화물기를 매주 월요일, 목요일 주 2회 운항한다.
노선 측면에서는 지난 달 대서양(뉴욕-브뤼셀)까지 포함하여, 2011년의 3번째 신규 노선이다.
스페인의 종교 중심지로 유명한 사라고사는 스페인 인구 규모 제 5위의 도시로서,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가량 떨어져 있다. 예전부터 상업, 군사 요충지였던 사라고사는 현재도 철도, 도로 등의 내륙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주변 도시로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사라고사와 아시아 시장 간 양방향 항공 물류의 균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며 "대표적인 품목은 의류/섬유인데,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의류 브랜드인‘ZARA’의 물류 창고가 사라고사에 자리하고 있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스페인의 의류 산업이 꾸준히 항공 화물 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의류/섬유 품목과 더불어 다른 품목들을 발굴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라며 "특히, 스페인은 유럽 내 3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사라고사를 비롯하여 주변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의 도시에도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내륙 교통 여건이 좋은 사라고사로의 자동차 부품 수요도 기대할 만 하다" 라고 밝혔다. /송아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