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고 850만 박스…파워패드 도입


미국계 글로벌 항공 특송기업인 FedEx가 창사이래 가장 많은 물량이 폭주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12월 14일FedEx Corporation에 따르면 금년 최대 성수일 하루 동안에 850만개에 달하는 특송화물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4년의 최고 성수일보다 40만개나 증가한 것.
또한 오는 12월 19일에는 이중 470만개의 화물이 FedEx Express(FedEx Corporation의 자회사)의 전세계 네트워크로 배송할 예정이어서 창사 이래 가장 바쁜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물량 폭주에 대해 FedEx 측은 전자상거래(E-commerce)를 통한 아시아발 전세계 화물 배송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 중국발 전세계 배송되는 중국산 가전제품 ▲ 일본발 전세계로 배송되는 일본산 비디오 게임 ▲ 중국/인도/유럽발 전세계로 수출되는 여성의류 ▲ 인도/유럽발 전세계로 배송되는 보석 및 최신 유행 하이패션(high fashion) 의류 등 고가품의 항목들이 지난 7월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선물까지 가장 인기있는 상품으로 배송주문이 폭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물동량은 특히 Fedex홈페이지(www.Fedex.com)를 통해 하루 평균 350만~400만 건의 온라인 추적 접속건이 발생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FedEx는 이번 연말연시에 폭주하는 물동량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하고 위해 25만 명 이상의 직원들과 674대의 비행기, 7만대의 운송차량을 통해 ‘FedEx Express 오버나이트 서비스’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FedEx는 홍콩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해 성공한 파워패드(PowerPad)를 전세계 지사로 확대시켜 글로벌 무선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FedEx IT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용 FedEx 수퍼트랙커(SuperTracker)를 대체하는 파워패드는 FedEx배송직원이 파워패드를 이용해 FedEx 내부 네트워크에 직접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며 “파워패드에 장착된 블루투스 무선 기술과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 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직원의 배송물 픽업시간을 줄임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심지어 직원이 배송차량에서 떨어져 있을  때에도 네트워크 정보에 신속하게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edEx는 이 기기를 2008년까지 5만개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우선 2007년까지 2,500개를 한국, 홍콩, 일본 등 아?태 지역에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