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warding Q&A

원마스터 원하우스?

Question

포워딩 회사에 입사한지 얼만 안됐습니다. 그런데 선배들이 B/L을 원마스터 원하우스라는 용어를 잘 쓰더군요. 왜 그렇게 하나요?
그리고 마스터 다이렉트로 진행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요? 마스터 B/L을 보면 Rate가 있는데 이 Rate는 어떻게 책정된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ID : 미사일)

Answer

보통 말하는 Master는 선사 B/L, House는 포워더 B/L을 말합니다. 무역은 원래 Exporter(Shipper)와 Importer(Consignee)가 주체입니다.
초창기 해상무역이 이루어질 당시에는 Exporter가 직접 선사에 스페이스를 부킹했습니다. 선사는 Exporter의 Instruction에 따라 B/L을 발행했습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Direct B/L입니다. 그 때 당시에는 Master니 House니 하는 개념도 없었을 것입니다.
점차 무역이 발전되고 많은 무역업체들이 생겨나자 서류작업, 통관, 운송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는 포워더가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선사 B/L에 실화주를 Shipper, Consignee로 기입하지 않고 본인들의 이름을 기입하기 시작햇습니다. 그리고 실화주들이 Shipper와 Consignee로 들어가는 또 다른 B/L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간 이윤을 많이 얻기 위해, 그리고 화물/운송 Control에 대한 본인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였죠.
이 때문에 실화주들은 선사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어지게 되고 다만 포워들과만 연결고리를 갖게 됩니다. 포워더 입장에서는 선사 B/L에는 실화주가 완전히 배제가 되게 한 것이지요. 이로써 선사측에 대해서는 화물의 화주 노릇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실화주용으로 새로운 B/L을 발행하는데 이것이 소위 House B/L입니다.
참고로 B/L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Carrier나 또는 Carrier의 Agent가 되어야 합니다. 포워더가 B/L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그가 Carrier로 등록되어 있어야 하거나, 또는 등록되어 있는 어떤 Carrier의 Agent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포워더 사이에 또 다른 포워더가 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상위 포워더가 발행한 B/L이 하위 포워더에게는 소위 Master B/L이 되는 것입니다. Consolidator측에서 발행한 B/L이 포워딩 입장에서 M B/L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Consolidator는 물론 선사 B/L이 M B/L이 됩니다. 포워더에게는 이 선사 B/L이 오픈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가끔 인도로 나가는 화물 중에는 L/C가 Open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선사 B/L만 유효하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 경우 포워더를 통해 선사에 부킹이 되었다 해도 포워더는 Direct B/L을 발행해 줘야 합니다.
이 때 포워더는 부킹을 대행해 줬을 뿐, 서류상으로 선사 측에 화물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게됩니다.
정리하자면 원하우스 원마스터를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도착지 수입법이 원하우스 원마스터만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도착지 복합운송에 대해 수입통관이 굉장히 까다로운 경우 원마스터로 진행된 여러 하우스의 화물이 어느 한 화물로 인해 모두 수입통관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규제나 위험이 없다면 비용이 증가되는 원마스터 원하우스로 진행할 이유가 없지요.
Direct B/L의 경우 가장 큰 이유는 비용입니다. 수입자의 브로커가 포워딩 업무가 용이한 경우 수입국의 핸들링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포워더 가지고 있는 저렴한 해상운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포워더를 통한 Direct B/L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화주 업체에서 대기업이 아닌 경우 바로 운임을 받기도 힘들뿐더러 거래되는 화물 볼륨이 작기 대문에 포워더의 해상운임이 훨씬 저렴할 수 있습니다.
Master B/L상의 운임은 영업사원을 통해 받은 운임견적입니다. Pricing Team 간의 운임계약이 맺어져있다면 그 S/C 운임이 표기되어 발행됩니다. (ID : 구로랜디, davidbak25)

※ 상기 Q&A는 네이버까페인 '포워더&물류관련업 친목동호회'에서 가져와 각색 편집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