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모회사의 최고위급 임원이 DHL이 인천공항에 거액을 투자해 물류 기지를 짓기로 했다는 한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부인했다. 독일 DPWN의 프랑크 아펠(사진) 물류본부 사장은 지난 11월 17일 "인천공항을 비롯해 방콕.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 주요 물류기지(지역 허브) 중 어느 곳에 확장 투자를 할지 검토하고 있을 뿐, 인천공항 물류 시설에 투자하겠다고 확정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DPWN은 DHL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하러 부산을 방문 중인 아펠 사장은 1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16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만날때 한국내 전반적인 물류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을 뿐, DHL의 투자 계획은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에게는 그간 한국에서의 사업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신속한 행정 처리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언론과 만나 "아펠 사장이 방한 기간 중 인천공항내 물류기지 건설에 7,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건교부에 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아펠 사장은 “한국이 투자를 받으려면 공항과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 공항과 항만의 화물 수용 능력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글로벌 물류 기업들은 물류 처리공간이 넉넉한 나라에 우선 투자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투자 여부도 공항과 연계되는 항만·도로·철도를 모두 살펴서 하기 때문에 공항 이외 물류 시설 확충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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