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건화물시황,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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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11 18:08   수정 : 2011.05.11 18:08
건화물 시황, “약세를 면치 못할 것”…2014년 이후 회복 예상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 수면위로…운임약세 불가피
선주협·철강협, ‘해운/철강 동반 발전 정책 세미나’ 개최

송아랑 기자(songarang@parcelherald.com)

건화물 시황이 오는 2014년 이후까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4월 27일에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철강협회의 주관으로 개최된 ‘해운/철강 동반 발전 정책 세미나’ 에서 발표자로 나선 일도해운의 염정호 대표이사는 “현재 굉장히 어려운 시장 상황에 놓여져 있다” 면서 “이를 반영하듯 해운시황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2011년에서 2012년은 마켓의 희망이 없다’ 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염 사장은 “건화물 물동량의 안정적인 증가와 중국시장 성장, 선박 해체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신조선 인도 증가, 유가 급등, 원자재 상승,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해운시황이 어려움이 예상된다” 라고 주장했다.

한국선주협회와 한국철강협회의 주관으로‘해운/철강 동반 발전 정책 세미나’ 가 지난 4월 27일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도해운의 염정호 사장이 ‘건화물시장 동향 및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공문기 수석연구위원이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김우호 센터장이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해운 및 철강산업의 대응’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건화물시장 동향 및 전망’ 을 발표한 일도해운의 염정호 사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BDI는 1,365포인트로써 전년 동기대비해 55%(3,027포인트)가 하락했다.
이에대해 일도해운의 염정호 사장은 “과거 해운시장을 보게되면 일반적으로 1년중에 4/4분기가 견조한 시장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돼 왔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기용선료(T/C average)의 경우 현재 수준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며 “상대적으로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의 경우 대형 선형에 비해 다소 견고한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미국 및 중남미 수요증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체결되고 있는 정기용선료 수준(4월 27일기준)은 케이프는 6,547달러, 파나막스는 1만1,024달러, 수프라막스는  1만4,654달러, 핸드사이즈는 1만1,985달러이다.
특히 이날 염정호 사장은 시황변화에 따라 공급적/수급적/외부 요인으로 나눠 분석했다.
●…공급적인 요인에는 ▲신조 인도량 증가, ▲유조선의 벌크선 개조, ▲선박해체량 해체가 있다.
먼저 신조 인도량의 경우 지난해 전체 벌크선대가 2009년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그리고 작년 12월 대비해 지난 3월말에는 3.8%로 높아졌다.
이를테면 케이프 65척, 파나막스 58척, 핸디막스 82척, 핸디사이즈 66척으로 총 271척이 인도됐다. 이처럼 신조 인도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염 사장은 “특이한 점은 브라질의 철광석 서플라이어인 Vale사가 화주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화물운송을 위해 40만톤사이즈의 벌크선 19척을 포함해 전체 22척 케이프를 이미 발주한 상태이다” 며 “이는 향후 시황에 있어서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라고 우려했다.
유조선의 개조에 대해서도 “선복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고 강조했다.
염 사장은 “지난해 총 23척, 금년 1/4분기만해도 총 4척이 벌크선으로 개조가 됐다” 며 “이 역시도 앞으로 향후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염 사장은 “선박해체가 상승 및 기대운항수익의 하락에 따른 해체량 증가가 예상된다” 며 “이로인해 선대 증가세가 완화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 사례로 케이프는 15척, 파나막스는 10척, 핸드맥스는 5척, 핸드사이즈는 22척이 올해 해체됐다.
더불어 염 사장은 “향후 해체 가능성이 있는 선대는 대형보다는 소형선 위주로 해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라고 예상했다.
●…수급적인면에서는 철광석, 석탄, 곡물, 알루미나/보크사이트, 인광석 등 화물량이 매년 6~7% 수준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벌크화물의 경우도 지난 2009년에 9%정도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단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염정호 사장은 “2011년 건화물 시장은 안정적 성장세가 예측되고 있다” 며 “전세계 전제적인 물동량은 작년대비 5% 증가가 측정돼 34억5,300만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추세에 대해서도 염 사장은 “중국은 지난해 세계 철광석 수입시장에서 6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세계 조강생산량의 44.4%에 이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염 사장은 “지난 3월 수입량은 전월대비 22%가 증가했고, 금년 1/4분기는 지난해 비해 14.4%가 증가했다”며 “이를 미루어 봤을 때 중국은 물량수입이 시황이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계속적으로 수입은 늘어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한가지 염두해야 할 것은 연안 운송이다” 며 “중국 연안 운송 물동량도 계속 늘어 나고 있고, 작년에 5억 3,800만톤을 기록했다” 라면서 올해 역시 연안물동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호주 역시 물동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염정호 사장은 “올해는 기상악화때문에 수출의 공급에 차질이 생겨서 물량이 줄었다” 라면서도 “지난해 철광석의 총 수출량이 2009년 대비해 11%가 증가 했는데, 이런 기상악화 현상만 없다면 물동량은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염 사장은  “미국의 석탄 수출량도 올해 초 급속히 증가했는데, 그후 아시아 퍼시픽(Asia-Pacific)지역의 무역량이 계속 증가할 것” 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물동량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제원자재가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염 사장은 “기상이변, 중동사태 등으로 원유, 곡물 등 상품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철광석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바이어 마켓이었지만, 셀러 마켓(Seller's Market)으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며 “이런한 가격부담이 작용되서면 올해 1/4분기 중국 석탄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3%가 감소했다” 라고 분석했다.
이와 연계해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염 사장은 “현재 선사입장에서 보면 취항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용선료도 저렴한 편이다” 며 “이가운데 실제 운항할 경우 선사의 비용부분인 유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게 된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중동사태가 장기화되거나 확산될 경우 비용부담이 더 증가될 것” 이라며 “그렇게되면 취항은 약세임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증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 라고 염려했다.
●…취항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로 염 사장은 “지난 2월에 발생한 호주의 싸이클론과 지난 1월에 콜롬비아의 홍수 그리고 곧 다가오는 인도 몬순시기가 등과 같은 기상변화가 시황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염 사장은 “중국의 정책변화도 시황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며 “최근에 ‘12차 5년 계획’ 을 발표했는데 급속한 발전보다는 ‘Sustainable Development’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추진하기로해 완만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에따라 중국은 연감 경제성장률도 8%대로 조정하고, 철강분야도 M&A 등을 통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염 사장은 환율 변동과 일본 대지진, 남유럽 경제위기 고조 등 불안요소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염정호 사장은 앞서 세가지 부분을 바탕으로 해서 “일단 건화물 물동량은 계속해서 지속적인 증가가 이뤄지고,  중국시장도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 라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선박해체가의 증가 등은 시황을 상승시키는 요소로 긍적적인 측면을 피력했다.
하지만 염 사장은 “신조선 인도 증가와 같은 즉 공급량 증가면이 확실하기 때문에 긍적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우세해 시황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수요/공급 불균형 심화로 선복량 공급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운임약세는 불가피 할 수 밖에 없다” 며 “오는 2013년에도 운임약세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왜냐하면은 수요 증가세 대비해서 공급 과잉이 두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라며 “오는 2014년까지 발주잔량은 전 세계 선대의 약 43.3%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케이프, 파나막스 선형에 집중되어 있다” 라고 덧붙였다.
대안으로 염정호 사장은 “건조능력 감소, 발주취소 및 지연, 선박해체, 계선, 감속운항 노력이 필요하다” 라며 “빠르면 2013년 중에 시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는 Ship Yard Capacity가 감소될 경우에 가능하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사장은 “현재상황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14년 이후정도에 회복이 가능할 것” 으로 의견을 밝혔다.
선형별로 살펴보면 케이프는 현 수준에서 큰 폭의 변동없이 등락을 거듭하다가 3분기 이후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나막스는 계절적 요인으로 운임하락을 지지하고, 수프라막스는 중국 연안 물동량 및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증가 등으로 소형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발주잔량(626척)이 우려되고 있다. 핸디사이즈는 중남미의 곡물시장이 확대되고 해체량 증가에 따라 공급량 조절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대해 일도해운의 염정호 사장은 “일시적·기술적 반등은 발생할 것이나 당분간 하강국면을 면치 못할 것” 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운경기도 과거 추세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 성장세(3~4%)를 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철강산업 동향 및 전망’을 발표한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공문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철강수요는 증가세 둔화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생산 증가세 지속으로 공급과잉의 우려가 높아졌다” 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철강수요는 선진국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의 호조세에 따라 2011년 5.9%, 2012년 6%의 견조한 증가가 예상된다” 며 “견조한 수요와 신흥국의 설비 확대로 철강생산도 5% 내외의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인도 등의 철강생산 확대로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수요는 연평균 6~7% 증가할 전망이다” 라면서 “반면 공급 제한으로 인해 원료수급 타이트가 지속되어 원료가격은 고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해운 및 철강산업의 대응’ 을 발표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김우호 센터장은 “철갇재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며 “동아시아 철강물류 허브항만에 대한 전략을 검토하고, 대일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시설의 투자유치를 추진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센터장은 “중소선사는 대형화와 물류사업 전략에 대한 기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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