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T코리아 마곡동 오퍼레이션 센터

배송 성공률 亞 18개국 중 1위…중량화물·바이오화물 증가 추세

국제 소화물 운송의 생명은 신속성, 정확성, 안전성이다. 얼마나 빨리 위탁된 소화물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안정하게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측면에서 특송화물을 재포장, 분류작업을 하는 특송화물 센터는 원활한 국제간 소화물 운송서비스에 가장 중요한 단계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에 있는 국제특송 터미널의 시스템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회사별로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본지는 이번 호부터 각 특송업체 터미널을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TNT코리아의 중앙물류처리센터(Operations Center, 일명 마곡터미널)를 찾아갔다.

다국적 특송업체인 TNT코리아(대표 : 김중만)의 특송화물 처리 중심 Hub는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중앙물류센터이다.
지난 11월 11일 오후 3시를 좀 넘겨  찾아간 이 센터에는 쉴 새 없이 차량들이 오가며 바쁜 모습이었다.
TNT코리아의 Operations Center(마곡터미널)은 주로 특송 물품을 취급하는 부분과 국내 물류서비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송물품의 Warehouse processing의  수출부분에 10명, 수입부분에 4명이 있고 Data Entry 및 수출 서류 작업을 준비하는 Inhouse 팀 6명, 그리고 Operations Center와 서울 시내 소재의 사무소와 인천 공항을 연결하는 셔틀을 담당하고 있는 Driver 팀 12명, 기타 국내물류 부분과 Service Quality를 담당하고 있는 7명으로 약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국제 특송물품의 일일 취급량은 수출입 및 서류와 비서류(Non-dcouments)를 포함해 약 3,600건이며 터미널의 규모는 2,200 평방미터.
한번에 두 대의 픽업차량이 동시에 하차를 진행 할 수 있게 만든 입구는 화물이 내려지는 즉시 자동화된 라인 위에 올려져 분류 작업이 이루어진다.
오퍼레이션 업무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채용수 차장의 안내로 탐방한 이 센터는 한눈에 봐도 다국적 특송기업의 체계적인 화물 처리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두개의 라인으로 이루어진 화물 분류 라인은 6㎏을 기준으로 중량화물과 경량 화물로 구분 중량과 경량에 대한 작업을 따로 진행 하고 있다.
중량화물의 경우는 박스 포장된 물품에 대해 전량 밴딩처리를 진행 하고 있는데 이는 포장상의 안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마곡터미널 라인 옆 조그만 공간에 Multiple Consignment, Zone이 있다. 이곳에서는 공장과 사무실의 위치가 달라 화물과 서류가 서로 다른 곳에서 발생되어 동시에 들어오지 않는 화물과 서류가 대기하는 곳이다.

* 모든 기준은 안전·정확

대체로 서류가 먼저 도착해서 화물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화물이 도착 되면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별도에 장소를 마련해 놓은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목재 포장을 요하는 화물의 대기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화물에 상태에 따라 목제 포장이 필요한데 픽업시 화물의 확인과 동시에 화주와 상의해서 목제 포장을 원한다면 즉시 터미널에 전화 즉시 주문 제작에 들어간다.
입구의 라인을 따라 이동한 화물은 Check in Counter까지 이동되어 진다. 이곳에 도착한 화물은 CCD스캐너를 이용 화물에 바코드를 읽어 화물의 대략적 정보를 확인한 후 TNT라벨을 출력 화물을 붙여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출력된 라벨의 경우 B/L번호, 카톤수, 작업일자, 작업자명 등 작업에 관한 모든 사항이 기제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원인 분석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Check in Counter를 통과한 화물은 지역별로 구분되어 다음 단계에 준비된 가방 속에 담겨진다. 다이렉트 존을 기준으로 걸려있는 Bag은 주로 소화물을 모아서 이동 할 때 이용되며, 가방마다 고유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가방에 바코드를 먼저 스캐너로 확인 후 화물의 바코드를 찍고 가방에 집어넣는다.
이렇게 모아진 화물은 최종 봉인이 되어 한번에 이동하게 된다. 작업에 쓰인 스캐너에 기록된 화물 내용은 사무실로 전송해 가방 속 화물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경량 화물이 가방에 모아지는 동안 중량 화물에 대한 처리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중량 화물의 경우는 가방에 담겨지는 대신 라인을 따라 연결된 RPP시스템을 통과하게 된다. RPP시스템은 레이저를 통해 레일을 지나는 화물에 대한 무개, 가로, 세로, 높이 등의 데이터를 측정 자동으로 경리 시스템으로 전송하게 된다. 때문에 이전의 과정에서 수기에 의한 실수가 생기더라도 RPP가 측정한 데이터에 의해 새롭게 기록 되어진다.
작업이 완료된 화물은 공항으로 운송되어 지며 공항에서 다시 화물을 확인 창고에서 보낸 화물의 자료와 공항에서 다시 확인된 자료가 맞아야만 하루의 작업이 완료된다.

* 아웃바운드 배송성공률 96.5%

화물이 레인을 통과하는 동안 B/L서류에 대한 작업이 진행된다. Check in Counter 지나면서 화물과는 별도로 서류는 따로 분류되어 진다. 분류되어진 서류는 국가별로 구분되어 사무실로 들어간다. 사무실로 옮겨진 서류는 화물에 대한 세부 사항을 입력 데이터화해서 공항으로 전송되어 진다.
또한 작성이 완료된 서류에 대해 스캔을 한 후 대상국으로 전송, 대상국에서 화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음으로써 화물에 대한 빠른 확인과 통관 작업에서의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했다.  
채용수 차장은 “TNT의 화물배송 단계는 프리미엄, A, B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오전 9시 이전, A등급의 경우 오전 10시, B단계의 경우 12시 이전에 배송이 완료돼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계에 따른 배송시간을 초과 한다면 배송이 완료 되었다 하더라도 TNT자체 시스템에서는 배송에 실패한 것으로 기록되죠.. 이러한 시스템은 전 세계 TNT의 공통된 화물의 발생 국가의 사정으로 생기는 시간 딜레이에 대해서도 배송 국가가 책임을 지고 배송 시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채 차장에 따르면 배송에 관한 데이터는 매주 집계되어 각국에 전해지고 있다. 마곡터미널의 경우 배송 성공률이 아웃바운드 96.5%, 인바운드 95%의 성적으로 아시아 18개국 중 배송 성공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TNT를 기준으로도 3위권 안에 드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 TNT만의 특화된 혈액운송 서비스

채용수 차장은 “최근 혈액 등 바이오 관련된 화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체계적이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바이오 운송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혈액의 경우 24시간 내에 배송이 완료 되어야 하기 때문에 화물의 안전과 속도 모두를 생각해야 한다. 혈액의 경우 미리 픽업에 대한 인원을 배정 목록을 만들어 확인한다. 또한 혈액이 들어 올 때마다 확인 기록을 남기고 상온 보관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화물을 분류 관리한다. 저온 보관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픽업시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픽업장소로 이동 픽업에서부터 화물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채 과장은 “일부국가의 경우 24시간 내에 배송이 불가능한 경우 항공편 T/S기점에 아이스박스 교체 장소를 만들어 화물 보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발먼저 움직여 배송하는 서비스

마곡터미널에서는 하루 20회 정도 공항을 오간다고 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공항에 화물이 집중되어 벌어지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차량의 1/3이라도 화물이 차면 바로 공항으로 출발. 빠른 시간에 작업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터미널 업무는 전날 지방에서 밤을 새워 올라온 화물에 대한 배송 작업을 진행 한다. TNT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화물의 경우 오전 9시에 출발하는 화물의 경우 전날 출발한 화물과 함께 통관을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 통관이 진행 되는 시간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시에 진행 되는 통관 업무 전에만 도착 되면 통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