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2005～2006 회계연도 기간에 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재정지원을 그 목적으로 하는 국영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기업은 인도 인프라 재정기업(India Infrastructure Finance Company : IIFC)으로 인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의 자본도 적극 유치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도 정부는 이 기업이 유치한 기금의 약 80%를 공공 및 민간부문이 공동 개발하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인도 경제는 지난 5년 동안 6%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인프라 개발이 매우 느려 중국과 같은 두 자리 수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특히 대부분의 항만과 공항들은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만일 인도 정부가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는다면, 인도 경제 성장에 큰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도의 항공과 철도 부문은 향후 10년 동안 약 550억 달러 상당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발전소 부문은 750달러, 전기통신부문은 향후 5년 동안 250억 달러가 요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IFC의 설립에 관한 업무는 지난 2월 인도의 재경부가 2005～2006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한 뒤 의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