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이베이CBT,천억원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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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3.09 17:41   수정 : 2011.03.09 17:41
“넌 국내에서 파니? 난 해외서 돈 번다!”
이베이, 전세계 40개국 플랫폼…1,000억원 규모 수출

전세계 200여 개국에 2.8억명이상의 회원이 바이어로 있으며, 5만개 이상의 상품 카테고리와 지금 이순간에도 1억개 이상의 새 상품이 업데이트되어 매초 2,000불 이상의 상품 거래가 이뤄진다. 40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한 시장을 통해 하루 평균 3만 5,000명이 신규 가입을 하고 있는 온라인 거대 마켓(지난해 1월 기준).
이는 국내 쇼핑몰에서 탈피해 해외로 뻗어나 갈 수 있게 판매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이베이가 갖고 있는 몇가지 타이틀을 요약해 본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 수출되어지는 물량만해도 매년 70%의 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CBT 사업팀 임지현 부장(팀장)을 만나 관련 비즈니스의 계획과 물류 프로세스 등에 대해 묻기 위해 지난 2월 11일에 만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이베이코리아(eBay Korea)의 경우는 대한상공회의소와함께 국내 우수 상품의 글로벌 B2C 전자상거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판매대행(위탁판매) 및 직접 온라인 판매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관련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송아랑 기자

특송 씨는 얼마전 이베이에 가입해 판매자(Seller)로 활동하며 사업의 재미를 보고 있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의류를 쇼핑 카테고리에 등록해, 판매 하고 있는데 수입률이 국내에서 오픈한 쇼핑몰보다 꾀 짭잘한 수준이다.
하루의 시작을 특송 씨는 주문현황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준비한다. 미국, 유럽, 중남미 등에 지역에서 구매된(Buyer) 상품리스트를 살펴보며 국내에선 계절이 맞지 않아 팔지 못한 여름의류가 대거 포함된 것을 보고 흐뭇해한다.
또한 익숙한 손놀림으로 제품을 챙겨 포장을 하고 서비스가 좋은 해외운송업체에 상품을 맡겨 각 지역으로 운송을 완료시켰다.
출고를 마치고 열흘이 지난 후 구매자가 자신의 옷을 입고 행복해 할 모습을 기대하며, 특송 씨는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꼈다.
요즘같은 날은 특송 씨가 판매자로서 즐겁다. 왜냐하면은 특송 씨의 물품이 이베이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 됐기 때문이다. 세계에서도 통하는 디자인이라며 특송 씨는 자기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졌다.
위와 가상 사례와 같이 이베이코리아를 통한 CBT(Cross Border Trade, 국경간거래)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형으로까지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각각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하면서, 국내시장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대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 은 2009년부터 이베이를 통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Cross Border Trad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 한해 동안 이베이 CBT를 통해 약 400억 원, 2010년에는 전년대비 150% 가량 성장한 1,000억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졌다.
CBT프로그램은 중소기업, 소상인을 대상으로 세계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의 플랫폼을 통해 해외시장 직접 판매에 도움을 주는 한편, 판매자들간 연계를 통해 수출제품의 수급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옥션 CBT 프로그램의 핵심은 ‘판매자 육성’이다.
이를 위해 월 3회 이상의 정기 사업설명회와 5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베이가 G마켓을 인수한 2009년 말부터는 G마켓 판매자로 교육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약 3,0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와함께 전용 판매지원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 판매지원사이트(www.ebay.co.kr)에서는 각종 해외판매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판매자 계정만들기부터 수수료 관련 정보, 상품 등록 방법, 상품 관리, 주문 관리 방법 등의 가이드는 물론이고, 이베이의 각종 판매자 정책 변경 사항도 번역해 서비스하고 있다. 해외 배송비 지원, 수수료 지원 등 각종 판매비용 지원도 수시로 진행중이다. 오프라인 강좌 신청을 비롯해, 동영상 강좌, 해외 온라인판매 실습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고있다.

“국제물류비 30억 쏜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이베이를 통해 직접 판매하기가 여의치 않지만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베이 위탁판매’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베이 위탁판매 프로그램은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이베이 사이트 등록부터 배송까지 옥션이 판매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것이다.
특히, 국제 배송 관련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용을 옥션에서 전액 지원키로 함으로써 대량수출을 희망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판로 개척이 힘들었던 중소기업의 ‘클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를 위해 옥션은 미국 LA현지에 물류창고를 두고, 국내 판매자들의 제품을 미리 물류창고에 보내 보관하고 판매 시마다 미국 내에서 국내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개별 업체가 진행하는 경우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던 해외배송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추후 영국, 독일, 호주 등 유럽, 대양주까지 물류창고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 CBT팀 임지현 팀장은“미국 현지 법인을 두고, 한국에서 미국까지의 상품 선적, 통관, 배송 업무까지 대행해 드리고 있다” 라며“현재 판매자 모집 하면서 상품 선정하고 진행 중에 있으며 부피와 무게를 감안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테스트 판매를 우선 진행해 보고, 가능성 있는 상품들을 선정하여 본격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임 팀장은 “CBT팀의 경우는 국내외 메이저 물류사를 대상으로 한 ‘CBT전문 배송업체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지난 1월에 가졌으며, 올 상반기내 업체를 선정하여 CBT 판매자들의 물류비용과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판매자들의 수출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 2007년 이후 전년대비 성장율이 20%에서 10% 대로 둔화(통계청 자료 기반)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옥션의 모기업인 이베이는 전세계 39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진출 국가를 포함해 전세계 200여국가 2억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전천후 수출 플랫폼’이다. 규모가 큰 시장인 동시에, 겨울 재고상품을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 등 남반구 소비자를 대상으로 파는 등 국내 시즌상품을 1년 내내 해외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현지 사업장이 없어도 회원가입과 간단한 인증 절차 만으로 전세계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매력이다.
임지현 팀장은 “국내 전자상거래는 해외에 비해 일찍부터 신상품 판매가 온라인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온라인 판매 노하우가 탄탄하다”며 “중국의 경우 인터넷 수출에 국가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국내에서도 중소기업 클릭수출 기반 마련에 민간차원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 CBT팀 임지현 팀장은 앞으로 비즈니스 솔루션과 국제운송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팀장은 “주요국가의 해외 물류창고 및 제3의 국내외 물류업체들과 협의하여 새로운 국제운송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라며 “이를 위해 해외 CBT사업의 물류시스템 및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국내에 적합한 모델이 나올 경우 관련업체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더불어 임 팀장은 “해외(중국)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미국 USPS와의 제휴를 통해 Cost Reduction은 물론 Tracking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진행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며 “이에 한국도 온라인 수출이 단순한 C2C판매란 개념을 깨뜨리고 진정한 수출사업분야임을 인지하여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을 통해 해외 주요국가와 물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 라고 제안했다.

역전의‘판매’

사례1)
반토막 매출 극복하고 억대 수출 성공/ ‘와가마마’ 손창범 사장
손창범 사장은 2007년 남성복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다 금융위기로 매출이 반토막 난 후 2009년부터 글로벌 쇼핑사이트인 이베이 (www.ebay.com) 판매로 전환한 사례다. 국내 패션쇼핑몰 포화상태에 따른 매출하락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이베이 판매교육을 수강한 후 바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것. 2009년 독일 고객에게 대량 수출을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손 사장은 2010년 패션잡화 상품의 글로벌 판매로 35만불의 매출을 올리는 개가를 올렸다. 손씨는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이베이코리아 공식 교육기관(ESM-Start up)에서 이베이 마케팅 강좌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사례2)
“아줌마도 수출할 수 있어요.”/ 엄재경 사장
이베이(www.ebay.com)에서 남성, 여성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엄재경(부광의류 도소매/39세)사장은 주유소를 운영하는 남편의 거래처를 통해 ‘이 재고 물건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을 들어 주다가 이베이 판매에 뛰어 든 케이스다. 2009년 6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이베이에서 의류 판매를 시작한 후, 올 한해 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례3)
태권도복 클릭 수출/ ‘제너럴코리아’조성환
‘제네럴코리아’ 조성환 사장(35)은 이베이를 통해 태권도, 검도, 공수도 등 각종 무술 도복과 용품을 전세계에 판매해 2010년 15만불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2007년 말부터 이베이 판매를 시작한 조 사장은 처음에는 도장 운영을 하면서 부업으로 시작했으나 이베이 판매교육과 한국무역협회의 글로벌 e 마케터 과정등을 수강하면서 사업 효율이 올라 2009년 대비 120%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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