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헬만-유창실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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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2.11 09:26   수정 : 2011.02.11 09:26
▲ 유창실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코리아 대표이사

“Hellmann<로고이용>은 고객의 Spirit을 사로잡는 기업”
한국법인, 전세계 157개국 글로벌 네트워크 중 ‘최우수상’ 수상

157개국 443개 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1등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게다가 카고가 집중돼 있는 중국 브랜치들을 제치고 한국 법인이 수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헬만로지스틱스월드와이드(Hellmann Worldwide Logistics Korea, 대표 : 유창실)가 그 일을 해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제22차 월드와이드 미팅에서 회계(Account)부문 1위, 영업(Sales)부문 2위, 수익(Profit)부문 7위를 차지해 종합(Overall) 1위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회사는 지난 1999년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다가 특히 2008년~2010년에 해운서비스를 병행하면서 급속한 팽창을 이뤄냈다.
분명 좋은 결과는 특별한 과정이 뒷받침 되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유창실 사장은 “헬만월드와이드가 가지고 있는 끈끈한 형제주의(Brothership)과 고객의 화물의 내일같이 생각하는 직원들의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본지가 만난 한 화주(다인무역 58면 기사참조)는 이 회사의 한 부산사무소 직원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글로벌 기업이지만 로컬 법인에 많은 독창성과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코리아의 장점을 유 사장으로부터 들어보았다.

대담 : 강준규 발행인(kevin@parcelherald.com)
정리 : 김석융 취재부장(simon@parcelherald.com)

Q. 지난 글로벌 미팅에서 ‘최우수상’을 받으신데 대해 그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감사합니다.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는 현재 157개국 443개 도시 브랜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22차 미팅에서 전부문(Overall) 1위 어카운트 1위, 세일즈 2위를 달성한 것은 고객 화주들과 불철주야 성실을 다하는 직원들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 많은 나라들과 브랜치들 가운데, 특히 글로벌 물동량이 집중된 유수의 중국 법인들과 본사가 있는 독일 브랜치를 넘어 전부문 ‘최우수상’을 가져온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헬만과 일한지 23년째(1988년) 헬만코리아 12년째 처음으로 받았는데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처럼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해 성과를 말씀해 주시고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헬만월드와이드로지스틱스코리아가 개업한지 이제 12년입니다만 지난해는 어느 정도 괜찮았습니다. 고객 어카운트를 집중화시켰는데 성과가 있어 매출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사실 지난 2008년~2010년 동안 사업의 다각화로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로 항공쪽에 집중해 왔었습니다만 해운사업을 키운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매출 구조가 8대 2였다가 지금은 6대 4로 역전돼 해운부문의 매출이 더 많아졌습니다. 전체 수출입 물량 중 98% 이상을 차지하는 해운부문에 관심갖고  전략적인 투자를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가 문제입니다. 시장전체의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특히 불안한 환율에 고금리 고환율 정책으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지난해 초 1,200원 대에서 현재 1,100원 대로 떨어졌는데 향후 더 떨어질 경우 수출에서 환차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수입이나 내수부문에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환율에 민감한 수출부문 특히 항공화물 수출에는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성장 위주의 자리매김을 해야 하는데 올해가 고비가 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Q. 헬만과의 인연은 어떻게 이뤄지셨습니까.
A.헬만은 1871년 139년 된 회사입니다. 저는 지난 1988년 월드와이드 국제 조직 구축하는 단계에서 헬만과의 인연을 맺었는데 전 직장에서 전세계 파트너 개발 과정에서 알게 됐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원래 유럽 내 물류기업으로는 유명한 기업이었나 국제사업은 미약했습니다. 당시 미국, 호주, 영국, 싱가폴 등 10개국 브랜치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157개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헬만은 인수합병으로 키운 회사가 아닌 순수한 브랜드로 다국적 물류기업으로 확대된 기업입니다. 시간이 걸려도 국가를 하나씩 개발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조직의 융합 통합성이 굉장히 강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리를 옮기지 않고 기본적으로 십수년 이상이어서 가족과 같은 느낌 오랜된 친구같은 글로벌 패밀리의 기분입니다.
헬만DNA 또는 스피릿(정신)이 바로 ‘패밀리’입니다. 커스토머가 바로 이점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거대 다국적인 기업인 리미티드, CHAP 등 거대 기업들이 자비를 들여 와서 월드와이드 미팅에서 자기를 소개하고 윈윈하자고 제안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Q. 다른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차별화된 헬만월드와이드만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우리는 감성 세일즈를 합니다. 마치 한국적 마인드와 유사합니다만, 고객의 화물을 자신의 짐으로 알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정 화주별로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24시간 언제든 전화받고 결과물을 바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 그 예일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독특하게 특화된 상품이 있습니다. 설명드리자면 ▲자동차 부품 벤더들의 물류를 전담하는 HAL(Hellmann Automotive Logistics) ▲포워더로서는 전세계 하나 뿐이자 부패성 화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HPL(Hellmann Perishable Logistics), 일례로 남태평양에서 잡은 참치 다음날 뉴욕 식탁에 올리고 있고 장미를 인도에서 영국으로 매일 100톤을 수송하고 있으며 칠레에서 오렌지와 생동물 등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또 ▲선박수리용 부품 물류 서비스인 HMS(Hellmann Marine Solution) ▲세계 최고 패션쇼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등 의류패션 물류를 전담하는 (Hellann Fabric Logistics) ▲의약·바이오 등 헬스케어 물류체인을 전담하는 HHL(Hellmann Healthcare Logistics) 등이 있습니다.
익스프레스 개념과 같이 전세계적으로 서비스되는 이 상품들은 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특별히 A~Z 물류체인을 담당하고 잇습니다. 우리 한국법인에서는 HMS, HPL, HAL이 한국에서 수행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상품들이 한국에서 특화되어 항공에서 해상으로 확대되면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Q. 올해 사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업 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수행한 것은 전통적 개념의  국제운송(Forwarding)입니다만 3자 물류 4자 물류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생각한 것인 HPL, HAL 특화상품을 이용한 제3자 제4자 물류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창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진출한 한국업체 물량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커스토머는 헬만 네트워크 차원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한국업체 거래는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RDM(Route Develpment Manager)을 만들어 인도 첸나이, 중국 청도 2군데(2명) 파견했는데 베트남 호치민, 이스탄불, 자카르타 등에 세군데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부정기 차터, 프로젝트 카고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 본 우리나라 국제물류시장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나라는 세계 7대 교역국임에도 글로벌 물류기업이 제대로 없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지난 1986년 주선업법 개방전에는 순수 포워더 16개에 불과해 거의 땅 짚고 헤엄치기 사업을 했습니다. 과도한 정책적 보호 속에 경쟁이 없이 편안하게 사업을 했습니다. 아예 개방을 더 일찍했어야 했습니다. 소비자가 판단해서 경쟁하는 환경에서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 포워딩 업체가 많아서 글로벌 기업으로 못가고 있다는 논리도 있겠으나 사실은 중소기업 화주가 없어진 것이 가장 큽니다. 일례로 유명한 가죽 쉐비뇽이라는 가죽 의류 OEM 수출업체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수입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가 없어졌다. 또 대기업의 내부거래가 많아지면서 중소기업의 설자리가 없어졌다. 이것이 글로벌 기업을 나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전세계에 없는 유일한 물류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대형 화주가 자체 국제물류 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본의 사례도 있으나 개념은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미주나 유럽은 아웃소싱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 국제물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두 가지 특징을 간파하고 사업 방향과 전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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