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아웃!!!

아주 오래전, 아프리카 나이지라아지역에 진출해 생산공장을 가동시켰었습니다. 당시 현지직원들을 채용해 공장을 운영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답니다,
사업초기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문화에 적응할 수가 없어서 몇번의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타국에서 펼치는 사업이 위태롭기까지 했었으니까요.
한국처럼 정시간에 출퇴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면 말 다한거죠.
이를테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이 있는 날이면, 결근률은 더욱 높아진답니다.
또한 월급을 받은 다음날이면 몇몇의 현지직원들은 자취를 감추는 일은 허다한 일입니다. 돈이 떨어질 때까지 출근을 안하는 것 같았어요.
오너인 저는 답답한 노릇이죠. 생산라인은 멈춤이 없이 돌아가야 하는데, 이래저래 브레이크가 걸리니 말입니다.
나름의 고민끝에 ‘삼진아웃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어요.
두번까지 치미는 화를 잠재우고, 마지막 세번째에는 퇴사를 시키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놈의 정이 문제에요.
말썽쟁이 현지직원들은 퇴사후 회사 정문을 배회한답니다. 잘못했다고 애원을 하죠.‘다시는 안그러겠다’라고 용서를 구하죠.
하지만 저도 결심한게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뒤돌아 설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면 다음날에 그 직원들은 모든 가족들을 데리고 회사로 총 출동을 한답니다. 그들의 아이들, 부인,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말입니다.
그러면 저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받아주게되고요.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이 버릇을 고치는데 5년은 걸린 것 같아요. 아! 개념(?)이 조금 있는 현지직원들은 3년정도가 걸린답니다.ㅎㅎ /M 무역회사 오너의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