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평택항, 車 처리량 '국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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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1.31 02:00   수정 : 2011.01.31 02:00
서정호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취임2년 인터뷰

"평택항 성장 가능성 무한"
수출입 자동차의 관문… 車 처리량 '국내 최고'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개항이래 최대치 기록

"평택항은 수도권과 중부권 지역의 관문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최단거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항만시설을 갖춰 발전 가능성이 큰 항만입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신규 물동량 창출과 투자유치를 이끌어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1월로 경기평택항만공사에 취임한 지 두돌을 맞는 서정호 사장이 지난 1월 2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서정호 사장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자동차 처리실적이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며 평택항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항만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정호 사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2년을 맞았다. 자동차 처리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배경이 무엇인가.
A. 그동안 처리실적은 2003년 57만 2,427대, 2004년 76만 9,898대, 2005년 74만 5,852대, 2006년 71만 7,127대, 2007년 65만 568대, 2008년 59만 25대, 2009년 65만 9.649대로 울산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드디어 94만 7,363대를 처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서해안권 항만 중 유일하게 미주, 유럽을 취항하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 어디에서도 한두 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어 수출입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증가요인을 보면 기아자동차의 수출량 증가와 수입자동차의 물량이 증가한 점을 단연 꼽을 수 있다. 2010년 기아차의 수출 호조가 이어졌는데 2009년 48만 7,624대에서 지난해 58만 8,654대를 평택항에서 처리하며 국내 1위 도약을 견인했다.
수입자동차의 처리실적도 힘을 보탰다. 2009년 2만 2,218대에서 2010년 7만 1,171대를 기록하며 220% 급증했다. 수입차가 평택항에서 10만대를 돌파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자동차 신규 등록대수가 9만 562대로 집계되어 80%에 가까운 수입차가 평택항에서 처리된 셈이다.
올 3월부터 배후물류단지의 입주기업이 본격 가동되면 처리실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고 고객에게 인도하기 까지 검사와 관리를 해주는 PDI(Pre-delivery Inspection)센터가 건립돼 한층 시너지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올해에는 100만대를 돌파하며 우리나라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 물류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Q. 평택항의 전체적인 화물처리 실적은 어떤가.
A.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45만TEU를 기록하며 2009년에 이어 국내 30개 항만 중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평택항에 1986년 LNG선이 처음 입항하고 2000년 하반기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한 지 꼭 10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이 미주, 일본에서 중국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리적으로 최단거리에 자리해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평택항에 물량이 몰린다. 여기에 최간조시 수심이 14m에 달해 5만t급 이상의 대형선박 기항이 가능하다는 점과 충분한 부두시설과 산업단지, 물류단지 등 항만 인프라 구축이 잘 갖춰져 있어 화물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31만 8,902TEU, 2008년에는 35만 6,411TEU, 2009년은 37만 7,514TEU, 2010년 45만TEU를 처리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55만TEU 달성 목표를 삼고 신규화물 창출과 신항로 개설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4년 후에는 충분히 10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평소 생활신조가 궁금한데.
A.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그 후에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으로 맡은 업무에 관해 추후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다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묘년 새해에는 우리사회가 서로 네탓만 하지말고 이런 마음을 갖았으면 하는 소망이다.

Q. 어린시절 꿈과 관심사는 무엇이었나.
A. 고등학교 시절에는 건축가가 되어 집을 짓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운명이었는지 법대에 가게 되었고 이왕이면 법관이나 검사보다는 나라의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 행정고시를 준비했다.
행시 합격 후에는 남을 도울 수 있는 당시 보건사회부에서 일하고 싶었으나 운명이 그랬는지 해운항만청에 배속되었다.  
그 후 35년을 해운항만 한 분야에만 종사해왔다. 참 부지런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일한 만큼 보람도 컸다.
앞으로도 해운항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자리를 막론하고 뛸 생각이다.
  
Q. 올해 운영방향과 평택항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A. 평택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접근하기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고 항만시설을 충분히 갖춰 화물 처리에 불편이 없다.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항만공사(PA)를 설립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택항의 발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임직원 전체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손님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노력을 다할 때 성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 평택항 물동량 증대와 투자유치를 통해 국가경제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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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호 사장 프로필
△1954년 충남 연기 출생 △1977년 한양대 법학과 졸업 △1986년 미국 워싱턴대학원 해사학 석사
△1975년 제17회 행시 합격 △1976년-88년 인천항만청, 항만운영국, 선원선박국, 총무과, 미국파견 △1988년-97년 부산청 항무과장, 해운국 진흥과장, 기획예산담당관, 주중해무관 △1997년-2003년 해운물류국장, 해양정책국장, 안전관리관, 공보관 △2003년-04년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 △2004년-05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자문위원 △2005년-08년 인천항만공사 사장 △2009년 1월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상훈: 1987년 대통령표창, 2009년 은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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