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서비스 지역 다각화 No! 집중의 시대
부산신항, 가거대교 개통으로 교통체증 몸살


■ 전세계 콘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하던 LCL 콘솔 업체들이 다시금 특정 포트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파트너 쉽을 통해 전세계로 콘솔서비스를 진행하던 업체들이 특정 포트 몇 곳을 남기고 다시 코로딩 하는 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원인은 수익률. 작업 물량이 많으면 그 수익도 함께 많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운임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악화된 일부 포트는 작업을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작업을 할수록 손해만 늘어나는 포트 물량은 코로딩을 주고 수익률이 괜찮은 포트 물량을 코로딩 받는 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쪽으로 다시 변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특정포트에서 시작해 규모를 키워온 업체들로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업계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 지난 12월 14일 가거대교가 개통되면서 부산신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유는 가거대로를 통해 거재도로 관광을 가는 나들이 차량 때문으로 주말에는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 7만여대가 몰리면서 거가대교 진입로 곳곳에서 교통병목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부산신항 물량을 수송하는 가락 I.C에서 송정 I.C 구간의 부산신항 배후도로 마저 극심한 교통혼잡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산 신항에 입주한 업체들은 화물 처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선 교통체증으로 인해 화물이 제시간에 도착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한번 다녀간 차량은 다시 운행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일부 업체는 화물을 신항이 아닌 기존 양산이나 북항 주변의 창고로 돌려서 화물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가거대로가 유효화 되면 교통량이 30~40%가량 줄어들 것으로 밝혔지만 날씨가 풀려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시작되면 또 다시 언제 정체 현상을 빚을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현재 가거대로로 인한 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딱히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부산 신항으로 통하는 전용 도로를 만드는 것인데 허가도 문제지만 도로를 만드는 시간도 짧지 않으니 그 동안은 사람들이 가거대교를 이용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 이 밖에도 부산 신항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 있다. 최근 부산신항과 항운노조와의 갈등이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항운 노조는 노조원을 채용해 줄 것을 강요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해 업무 방해 등의 행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2차 입주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면 2011년에는 3차 입주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말이 협상이지 자신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주지 않을 시 업무 방해를 하는 등의 무력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전과 다르게 부산 항운노조원을 채용해야 한다는 근거가 사라진 지금 부산노조의 이러한 행사는 불법 적인 움직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기득권을 주장하며 입주 업체를 압박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