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및 제약 의료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글로벌 특송기업인 UPS도 이들의 물동량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우선 UPS는 네덜란드의 벤로(Venlo)에 24만 5,000 평방피트(2만 2,761평방미터, 6,885평) 규모의 생명공학 및 의학약품·기기 물류센터를 오는 2/4분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UPS 유럽 허브인 독일 쾰른터미널에서 불과 한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기존 로에르몬트(Roermond, 네덜란드) 터미널의 처리능력이 9개월 안으로 포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벤로 터미널의 개장은 UPS의 유럽 30개국에 걸쳐 있는 제약(Pharma) 네트워크를 크게 강화시킬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벤로 터미널 외에도 싱가포르, 벌링턴(Burlington, 캐나다), 루이빌(Louisville, 미국 캔터키주) 등지에 약 400만평방피트(37만 1,612평방미터, 11만 2,412평) 이상의 헬스케어 전용 물륲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금년 1/4분기 중 싱가포르에 4만 3,000 평방피트 제약물류터미널을 오픈, 아시아 지역 내 제약관련 생산 거점을 원하는 기업고객들에게 콜드 체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17만 7,000 평방피트 센터를 금년 6월 중에 벌링턴에 오픈할 예정인데 이는 캐나다에서 10번째 헬스케어 배송센터가 된다.
아울러 UPS는 4/4분기에 글로벌 항공특송 허브 인근인 루이빌에 기존 헬스케어터미널을 14만 4,000 평방피트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들어설 경우 미국내 70% 지역에 오후 11시 접수 시 항공 익일 배송 및 2일 이내 육상 배송할 수 있는 체계가 완성된다.
빌 후크(Bill Hook) UPS 헬스케어 물류부문 글로벌 전략담당 부사장은 "UPS는  더욱 신속한 공급 체인망 확보라는 증가하는 의료 제조기업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 더 다양한 글로벌 솔루션과 더 긴밀한 공급망 파트너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석융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