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인터넷 예약 폐해 심각
소비자, 여러 택배업체 중복 예약 경향

편리한 인터넷 택배 배송예약 시스템이 오히려 택배업계에 폐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개인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대부분의 주요 택배기업들이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중복으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택배업체 관계자는 “특히 개인택배일 경우 이러한 경향이 짙다”며 “한명의 소비자가 택배예약시스템이 있는 기업들 모두에게 예약을 하고, 먼저 오는 택배사에게 맡기고 나중에 오는 택배사들은 그냥 돌아가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시간적, 비용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택배사들에게 작용하기 때문에 한 곳에만 택배예약을 하는 예약문화의 정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형택배사 중 한 기업은 아예 인터넷 택배예약시스템을 없애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중복 택배예약의 폐해를 해결하는 위해서는 택배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원제를 늘려 마일리지 형태로 관리하고,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중복 예약의 패혜를 없애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