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국제특송사업 '속도 심상치 않다'
전년비 70%이상 물량증가 속 집하서비스 전국 확대
해외배송 플랫폼 ‘eHanEx’출시…G마켓과 원스톱 국제특송 계약

우리나라 대표 종합물류기업 (주)한진(대표 : 석태수)의 국제특송사업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금년만 해도 전년비 70% 이상의 높은 물동량 증가를 해온 이 회사는 이에 힘입어 국제특송을 위한 집하서비스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시켰다. 또한 해외배송 플랫폼 ‘eHanEx’을 출시해 국내 인터넷 소핑몰 업체의 해외발송 물량을 흡수할 기세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기업인 G마켓과 손잡고  원스톱 서비스 개념의‘해외배송 픽업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 해외사업부 해외영업부의 권기덕 국제택배 팀장은 "지금까지 해외구매대행 위주의 수입 국제특송서비스를 주로 해 왔지만 인/아웃바운드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아웃바운드 위주의 서비스를 전략을 계속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부터 한진이 국제특송에 전국 집하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 운영한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택배망을 국제특송을 위한 픽업 및 배송망으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한진의 이번 시도가 성공할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한진의 국제택배 집하서비스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제공돼 왔다가 국내택배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한진은 가격경쟁력과 빠른 배송을 경쟁우위로 국제택배 서비스 역량을 확충해 왔으며, 이번 국제택배 전국 집하서비스 도입을 통해 수도권 및 지방거주 이용고객들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은 글로벌 특송업체가 모방할 수 없는 국내최대의 물류인프라와 항공화물수송 세계 1위 대한항공의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국제택배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진의 권기덕 국제택배 팀장은 “국제택배시장의 양적 성장은 물론, 빠르고 정확한 배송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국제택배 집하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0월부터 4천명 대상 교육을 실시해 지방 픽업을 해 왔다"며 "국내택배 센터 40+@여개에 오퍼레이션 코디네이션을 끝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평균 10~20건의 지방 국제택배 물량이 올라오고 있으며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아울러 센터 당 하루 50개 이상일 경우 전담 국제택배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권 팀장은 "지방에서 픽업된 것은 국내 간선택배 체계와 연동해 김포 터미널로 집화된다. 김포에서 나가기 전에서 서류와 송장, 실제물품, 무게 부피 등을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거의 에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 2000년 대 초에 국제택배 전담팀을 뒀다가 전국 집하를 했다가 수지가 안맞아 중단했다. 그리고 해외전자상거래 타겟으로 하다가 자연 중지 했다. 지금은 환경이 많이 틀리다"고 말해 향후 사업 활성화를 밝게 전망했다.
한편 한진은 전체적으로 하루평균 아웃바운드 국제택배 물량이 250건에 달해 작년보다 100%(물량기준) 증가했다. 미주, 일본 유럽일부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빅4업체 이용하고 있는데 올해 인/아웃바운드 합쳐 140억원의 매출을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제택배의 물동량 처리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매달 소폭의증가세를 이어가며 매출실적 향상에 효자상품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물량증가는 업계 유일의 집하후 익일배송서비스인 수퍼익스프레스(Super Express),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코노미서비스 등 고객 니즈에 맞춰 개발한 다양한 특화상품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배송작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국제택배 운송요금을 할인 또는 환불해 주는 ‘서비스 보장제’를 시행하며 서비스 품질은 물론, 소비자 이용편의를 보장해 준 것도 서비스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한진은 이번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전국적으로 50% 가량 국제택배 해외발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권기덕 팀장은 "불안요소는 인바운드 통관이다. 세관의 통관 강화로 인해 비용 증가 요소가 너무 많다. 올해 원가가 너무 올라갔다. 인력투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일반통관 비용이 예전 비해 배 이상 올라갔다"고 우려했다.

인터넷 쇼핑몰 전용 해외배송 마켓 플레이스 구축
아웃바운드 국제특송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한진의 또 다른 카드는 바로 국내 온라인 마켓을 위한 해외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진은 물류인프라 부재로 해외시장 진출에 제한을 받아온 국내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해외배송 플랫폼’(www.ehanex.com)을 출시하고, 주문상품의 배송 및 구매대행은 물론, 주문처리, 국내운송, 통관 및 해외현지배송까지 최적의 원스톱 서비스를  지난 12월 13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진의 해외배송 플랫폼인 ‘eHanEx’는 경쟁업체보다 5~10%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판매채널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과 전세계 어디든지 5일 안에 주문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eHanEx’는 기존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경쟁우위의 ‘신속한 배송’을 자랑한다.
한진은 미주?중국?동남아 등 해외현지에서의 탄탄한 물류인프라와 유수의 해외 파트너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물류센터 입고일로부터 아시아지역은 3일, 미주 3~4일, 기타 지역은 5일 이내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진은 주 이용고객인 교민이나 유학생을 겨냥한 묶음배송서비스는 물론, 국내외 배송상태 등 실시간의 상품경로 추적서비스, 한국?미국 현지에서의 고객서비스센터 운영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묶음배송서비스 신청은 ‘eHanEx’ 홈페이지에 묶음배송을 원하는 물품과 배송지 등록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해외배송 플랫폼은 국내 상품 중 해외구매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고, 3~4일 정도면 미국 해외현지에서도 받을 수 있어 교민이나 유학생들로부터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주지역 거주 고객이 한진의 ‘eHanEx’ 플랫폼을 통해 해외배송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기존 경쟁업체와 비교해 약10% 가량 저렴한 해외배송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한진은 해외배송 플랫폼에 대한 국제택배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 전역으로의 인프라 확충 노력은 물론, 해외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G마켓에 ‘해외배송 픽업서비스’ 오픈”
한편 한진은 국제택배서비스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 전문 쇼핑몰 최근 G마켓과 국제택배 이용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기존의 유형상품에서 벗어나 택배 등 무형상품 판매경쟁에 나선 G마켓(www.gmarket.co.kr)에 ‘해외배송 픽업서비스’ 코너를 오픈 했다.
‘해외배송 픽업서비스’란 ‘내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One-Stop 배송’이라는 목표아래, G마켓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한진국제택배 집하서비스로 미국?중국?일본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특급 국제택배다.
이용방법은 G마켓 홈페이지 내 ‘해외배송 픽업서비스’ 코너에서 연락처, 물품정보 입력 등 서비스 신청을 완료한 후, 택배기사 집하시 가격을 산정 받아 국제택배 이용요금을 확인하고 요금을 G마켓에서 최종 결제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최대 쇼핑몰인 G마켓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특화서비스 제공은 물론, 서비스 자체의 편리성을 높이고 고객혜택을 고려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