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춤추는 창고료

  • parcel
  • 입력 : 2010.05.12 17:04   수정 : 2010.05.12 17:04
창고료 책정은 창고의 몫(?)
화주를 두 번 죽이는 춤추는 창고료

■ 지난 해 1월 창고 가이드인 설정 이후 창고료의 거품이 빠지고 안정이 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확한 창고료 정산 기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인천으로 주로 물건을 수입하는 바이어가 미국에서 수입을 진행해 부산으로 화물을 들여와 15일간 보세창고에 맡겨두고 통관을 진행하려 하다 청구된 창고료를 보고 당황했다고 한다.
크기 6CBM에 무게 4.8톤, 인보이스 금액이 4만 5,000달러의 화물의 창고료가 230만원이 청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청구된 금액을 확인한 바이어는 창고에 전화를 걸어 창고료가 이렇게 청구된 이유를 묻자 창고 측은 화물의 인보이스 금액이 높아 창고료가 많이 정산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에 바이어는 “금액이 많이 나가는 화물이라고 보석처럼 귀하게 보관해 주는 것도 아니고 창고 한쪽에 쌓아만 두는 거면서 창고료를 비싸게 받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무런 성과 없이 통화를 마친 바이어는 평소 거래하던 인천지역 창고에 사정을 설명하고 예상 견적을 받아 본 결과 50만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고는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물론 인천지역과 부산지역의 창고료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이정도 까지 차이가 날 줄 몰랐던 바이어는 인천지역의 창고료 견적을 비교해 창고료 정산 부분에 대한 부분을 집요하게 캐물었고 결국 창고 측에서 60%의 할인을 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 일단락 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말로만 들은 상태로 서류상으로는 아무것도 변한 부분이 없어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라고 전했다.
이러한 일을 격은 바이어는 “창고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 이유가 없으니 230만원에서 60% 할인을 해 주어도 남는 것이 있으니 할인을 해 주겠다고 한 것 아니겠냐”며 “아무것도 모르고 달라는 대로 다 주었다면 창고업체의 사기를 당할 뻔한 것 아니겠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런 상황 속에 양산지역 창고들은 물류 동선을 기존 북항에서 신항으로 이전하는 정부 정책의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 선사들이 부산 신항의 기항을 시작하고 3단계 배후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가 이미 영업을 시작하거나 오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항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양산지역의 창고들은 서서히 보세창고로서의 그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그 전망을 뒷받침 하는 것은 부산 신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업체들이 모락스, 맥스피드, 범한 등 대규모 물량을 취급하는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두 운영권 포기를 선언한 허치슨의 경우처럼 부산 신항의 물류센터 운영이 본격화 될 경우 양산과 부산 인근의 창고들은 지금과 같은 보세 창고의 역할 보다는 창고 임대 등의 다른 기능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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