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추동화회장국제특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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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4.21 17:44   수정 : 2010.04.21 17:44
추동화 회장 “국제특송업계의 받침돌 되겠습니다!”
“업계 파이 늘리는 것은 각자의 몫을 늘리는 것”…적극참여 호소

□ 한국외대 정외과 졸(1974년), 외대 세계경영대학원 국제통상(석사), 서강대 경영대학원 박사
□ 1978년 현대차 입사(西阿)해외주재원)/1980년 일양익스프레스(DHL코리아 전신) 입사/1989년 DHL코리아 업무이사/2002년 전무이사/2004년 DHL단자스 에어엔오션 대표이사/2006년 쥬피터익스프레스 대표이사·사장 취임
□ 舊 국민경제 자문회의 물류분과 전문위원/舊 대통령자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물류중심전문 위원회위원/舊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 위원회 인천특별위원회
□ 現 한진물류스쿨·인하대학·무역협회 등 강의/現 월간조선 물류전문가 칼럼위원/現 외투 글로벌 물류기업 협의회 회장/現 한국선진화포럼 이사/現 한국 서비스경영학회 공동 회장/現 한국국제특송협의회 회장/現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 조정위원


“이 나이에 제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그저 국제특송에 종사하는 우리 업계 여러분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우리 국제특송협의회를 통해 이뤄내고 싶을 따름입니다.”

한국국제특송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추동화 회장의 초로(初老)의 눈에는 진지함과 비장함 그리고 사명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조금만이라도 대화하고 협력하면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또 파이를 넓혀갈 수 있다”고 설파했다.

Q. 한국국제특송협의회(이하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서 소감과 각오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부족한 사람에게 막중한 책임을 주셔서 고민이 많습니다. 다만, 저는 외국계 선진 쿠리어에서 시작해서 글로벌 물류기업의 한국사장까지 역임하는 등 지금까지 주변의 도움으로 많은 경험과 좋은 성과들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의 시니어의 한사람으로서 업계에 대한 순수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환원의 의미에서 업계의 공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대회장의 가장 큰 역할은 튼실한 받침돌(토대)의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이후에 2대, 3대… 회장님들이 활발하게 우리 협의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그 기초적인 토대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협의회 출범 후 국제특송업계의 반응은 어떤 것 같습니까.
A. 사실 이번 협의회의 출범에 단초는 ‘Express & Cargo Times’가 작년 12월에 하신 설문조사가 제공했습니다. 당시 많은 업체들이 찬성했던 것처럼 이번 국제특송협의회에는 좋은 호응을 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그 결과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지켜보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발적으로 나서는 분들도 많고,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지금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협의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협의회 운영에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A. 대체로 협의회의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가갈 수 있는 부문에서 서로 협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걱정되는 것은 회원사들이 서로 생존을 위한 경쟁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칫 회원사 간에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런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장을 돌아가면서하고 15인 상임위 만장일치제로 하자는 것을 계획화하고 있으며 '끼리끼리'를 없애기 위해 공정성과 투명성도 강조하였습니다.
위와 관련 또 하나의 우려점이 경영자의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것은 찬성하지만 감정적이고 루머에 의한 음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의를 위한 협의회가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Q. 세관은 협의회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또 그 관계를 어떻게 펼쳐 나가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실 우리 협의회 형성을 가장 바라는 것은 세관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특송업계의 흐름이 우리나라 특송업계 빅4에 의해 이끌어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통관행정부분에서도 글로벌 특송업체들은 그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토종업체들은 그 흐름에 단지 ‘묻어’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토종업체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관에서도 비효율적인 부문에 대한 내용과 지적이 나왔고,  이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협의회가 출범 되었다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관과 토종업체간의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서로 간의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상호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첫째 시스템적으로 가시성(visibility)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이 문제는 많은 금액이 들지 않고 생각과 의지만 있다면 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 토종 26개회사들이 같은 프로그램을 쓰고 있기 때문에 가시성을 위해 하우스 B/L을 표준화시켜 바코드를 시리얼로 연결해 인터페이스만 시키면 가시성을 확보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선 세관이 토종특송업체들의 화물에 더욱 신뢰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회장님이 보시기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우선 국제특송협의회가 튼튼한 반석위에 활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해서는 먼저 회원사를 많이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실 회원사에 가입하지 않은 업체들이 많습니다만, 우선 출범한 만큼 응집력과 활발한 활동력으로 공헌을 하게 된다면 참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봅니다. 먼저 현재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상임위를 활동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로 기반을 구축했다 할 것입니다. 또한 세관 등 정부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정상적이고 정례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Q. 오랫동안 DHL에서 근무하셨는데 글로벌 특송기업과 토종기업과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저는 DHL에서 27년간 특송업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작과 성숙까지 옆에서 계획하고 실무를 지휘했습니다. 또한 현재 쥬피터익스프레스 대표이사를 하면서 토종 업체들과의 협업의 비즈니스를 하면서 외국계 DHL과의 차이를 봤습니다.
토종과 글로벌의 차이는 첫째 글로벌 네트워크 입니다. 빅4는 전세계를 커버하지만 토종업체는 중국, 동남아, 미주 구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둘째, 화물취급에 있어 효율성과 효과성 면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수익을 내기 위해 각 조직 구성의 퍼포먼스, 프로세싱, 측정 그리고 모니터링
에서 차이가 납니다. 계측이 있어야 경영을 수치화 할 수 있고 수치화를 위해서는 IT를 기반으로한 가시성이 전제돼야 합니다. 시장 환경이 변화하듯 고객의 요구가 진화하고 있어 글로벌 특송업체들은 꾸준히 퍼포먼스와 프로세싱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것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화물의 수거에서 배달까지 가시화 한다는 것은 세관의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관은 법적인 근거와 사실, 증거에 따라 움직입니다. 빅4는 그 부분에서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종업체들은 화물의 진행과정의 파일/역사가 없어 세관이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 신뢰성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IT의 중요한 역할이 바로 세관과 고객의 신뢰성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셋째, 시장에 맞는 글로벌 경영를 할 수 있는 인력의 차이 입니다. 오너의 가치관이 매우 중요하고 사명감, 사회의 책임감, 전문성등이 사장에게 필요한 역량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중간 간부들은 리더십, 전문성 등이 요구되고 쿠리어들은 수거에서 배달과정에 있어 수출산업의 역군이라는 자긍심, 직업윤리, 매뉴얼에 의한 표준화 업무진행 지식 등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한국국제특송협의회는 가시성 확보와 시장 연구 개발, 그리고 인력자원 양성의 중요한 매개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회원사들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A. 국제특송협의회는 대국적으로는 업계를 발전시키는 것이지만 결론적으로 이것이 각자 회사, 각 회사 사장의 발전을 위한 것입니다.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함께하여 파이를 늘리는 것이 각자의 파이를 늘리는 것임을 인지해 주시고 많은 성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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