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이스카고-김민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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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03.15 10:17   수정 : 2010.03.15 10:17
한국-호주 FTA전망…“ACE카고가 첨병!”  
3월부로 새로운 통합물류기업으로 재탄생…현지화 성공 케이스

우리나라와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연말 회담을 통해 품목별 관세인하 및 철폐 계획이 담긴 상품 양허안 협상에선 양국의 핵심 관심품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점차적으로 양허를 개선키로 합의했다. 이달 15일부터 4차 회담이 있을 예정이고 올해 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FTA 체결 시 양국 교역량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주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한국계 국제물류기업이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CE Cargo International(대표 : 김민수)는 까다로운 호주 통관과 세관 규정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김민수 사장 스스로가 관세사인데다 3월 M&A를 통한 통합물류기업을 선포하면서 한구계 포워더 중 가장 급부상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본지는 김민수 사장으로부터 향후 계획가 현지 분위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최인석 기자(orid98@parcelherald.com)

Q. 관세사가 포워딩 업체의 사장이라는 점이 조금 독특합니다.
A. 관세사가 포워딩업체의 사장이라 하면 한국적 인식으로는 좀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실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호주의 특수한 물류환경을 고려하신다면, 이 의문은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호주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FTA를 추진하고 있고, 정부/민간 유기적 협력하에 물류선진국가임을 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관세사는 누구보다도 국제무역의 게임규칙 및 법규정을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오늘과 같은 통합물류환경에서는 관세·통관부문이 포워딩부문과 통합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전경로라고 봅니다.

Q. 호주에서 사업을 하시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A. 저는 순종 한국인입니다. 대학과 군복무 역시 한국에서 마쳤습니다. 물류경력은 순수 포워딩업체에서 시작해 각 주요 부문 오퍼레이션 매니저를 거쳤습니다.
처음 5년간은 포워딩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냈습니다. 그동안 물류환경의 변화를 적시하고 관세업무 분야를 병행하면서 세계최대 물류기업인 머스크 호주법인(Maersk Logistics/Damco)에서 관세사로 지난 3년여 재직했습니다.  이제 ACE Cargo In’l을 인수해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호주 내 한국계 일류 포워더는 말할 것도 없고, 호주로컬에서 내로라 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Q. ACE카고에 대한 소개와 서비스 내용을 설명해 주십시오.
A. 저희는 2007년에 설립한 호주 현지 포워딩 기업으로, 현재 호주 내 한국계 포워더 중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계기는 한국계로서 로컬에 경쟁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자신감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비스 내용은 포워딩과 통관, 창고 및 배달을 포함한 1-stop 통합물류서비스입니다.
또한 저희는 자산(Asset)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쉥커와 머스크의 차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즉,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되, 벤더(Vendor)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기민하게’ 협력해 나가는 모델을 차용함으로서 비용 및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로컬업체의 일원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점과, 특화된 내용은 역시 관세/통관 부문이 포워딩과 통합됨으로서, 감히 다국적기업에서나 꿈꿔볼 수 있는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특히 2010년 3월부로 저희는 새로운 통합물류기업으로 재탄생합니다. 이에따라, 한국내 파트너업체와 협력을 다시 원점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저희 ACE와 21세기 대양주 물류를 선도하실 파트너는 누구든지 웰컴입니다.

Q. 호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한국 비즈니스 외에 타지역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A. 대양주 관점에서보면 동남아시아는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포워더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민사회의 특성상 유럽을 빼 놓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과 미국이죠. 이미 각 권역별로 전략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때 한국계 포워더와의 연계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Q. 근래 M&A를 통해 향후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고 계신지요.
A.  금번 M&A는 통합물류업체로의 도약에 첫번째 단계입니다. 현재 호주에서 한국출신의 관세사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아울러 저처럼 로컬 또는 다국적기업에서의 경험을 가진 이는 전무합니다. 향후 1년 이내 호주 제일의 한국계 포워더로 도약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Q.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호주의 화물운송 시장도 영향을 받았으리라 사료됩니다.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A. 호주는 독특한 점이 많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때도 상대적으로 가장 영향을 덜 받은 지역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침체(Recession)을 거치지 않은 유일한 국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자원활황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매우 활기찬 시장상황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Q. 호주 국제 운송시장의 특징을 대략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호주 자체가 하나의 섬대륙이다보니 해상/항공운송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륙 전체 인구가 2천만을 조금 넘는 수준이고, 넓게 펼쳐져 있음으로 해서, 해상/항공 운송 운임 변화폭이 작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같은 영어권 문화로서 미국이나 유럽의 발전에 실시간으로 부응 또는 선도하면서, 물류인프라가 탄탄하다는 점 등을 꼽고 싶습니다.
참고로 현재 호주 내에 한국계 포워딩 기업 수는 크고 작은 기업을 포함해 대략 30여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Q. 한국-호주간 FTA가 이뤄질 경우 귀사의 국제운송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A. 한-호 FTA는 당사의 전략적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실제 저는 지난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지역상공회의소 및 한인무역인협회를 통해 한-호 FTA에 관해 강연을 한 바 있습니다. 당사의 국제운송 비즈니스를 퍼스트클래스(1st  Class)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화주 및 한국내 운송업체들이 호주와 거래할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A. 호주인들은 원칙 이나 규정을 지키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는 기업문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제무역조건(인코텀즈)에 대한 해석을 대단히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이러다보니, 한국의 포워딩업체가  호주 현지 핸들링 업체와 유기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해서 대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의 화주들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Q. 끝으로 사장님의 경영철학과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A. 저의 경영철학은 단순명료합니다. 상생상승. 우리는 같은 시대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고객, 협력업체와 경쟁 업체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상대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리가 함께 영리활동을 하고 있는 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 역시 중요한 소임입니다. 다만 저의 기업은 상생상승의 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일등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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