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예의없는 협상

  • parcel
  • 입력 : 2009.12.16 10:50   수정 : 2009.12.16 10:50
예의없는 협상
저는 고객과 거래를 할 때 한가지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고객의 니즈에 맞게 안성맞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합당한 절차를 거쳐 보상하도록 합니다.
이는 서로가 관계를 맺고 일을 진행할시에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사고발생시 협상을 할 때 절대 협박하는 사람들과는 상종을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아무리 고객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한번은 러시아로 보안칩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물건을 분실한 적이 있었습니다.
팩킹작업을 잘못한 모양인지 그중 40g정도가 없어졌던 것입니다.
그때 칩의 총 수량은 5만개정도로 워낙 부피도 작았으며, 무게는 한 4~5kg정도로 기억됩니다.
저는 출장 중에 이 소식을 접하고 저희쪽의 실수를 사과드릴겸 해서 고객사무실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당시 고객은 저희 회사와 5년여 동안 거래를 해온 보안업체로써 어느정도의 친분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40대가 좀 안되보이는 사장이 칩분실에 대해서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은 정말 죄송하며 다음 운송시에는 가격을 싸게 해주겠노라고 달래도 보고, 10g에 20불씩 보상을 해드리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장은 끄떡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회사의 회장을 데려와 상황을 악화시키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칩 하나에 1불정도였기 때문에 제 제안은 고객이 섭섭하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도 말입니다.
덩치가 좀 있고 영화배우 같은 외모의 70대 회장은“너희들이 우리와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칩가격을 모두 물어내라”고 협박해 왔습니다.
순간 이건 아니다싶었습니다. 저는“지금까지 제가 약속한 사항은 없던 것으로 하고, 그런 식으로 말만 하지말고 총을 겨누며 얘기하는게 나을 것 같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협박을 하면 다 되는 줄 아는데 그런식으로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예의는 지켜가면서 사업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 A 사장의 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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