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 한국영화 전담 운송업체(?)

  • parcel
  • 입력 : 2004.06.24 08:58   수정 : 2004.06.24 08:58
‘올드보이’ 비롯, ‘태극기~’ ‘오아시스’ 등 잇단 해외 수송

세계 최대 글로벌 특송기업 FedEx가 최근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필름을 일본으로 운송했다.
FedEx는 ‘올드보이’의 일본 상영을 위해 국내 개봉 극장용 필름과 원본 필름을 동시에 일본 배급사 도시바 엔터테인먼트로 운송하는 책임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올드보이’의 프랑스 내 홍보를 위해 영화 테이프 및 홍보 포스터 등의 영화 홍보자료를 프랑스로 운송했다.
또 FedEx는 국내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샘플 필름을 일본 및 홍콩으로 운송했다. 페덱스는 배급사인 쇼박스로부터 ‘태극기 휘날리며’ 필름 운송에 관한 선적 주문을 받아 3월 일본 수출용 샘플필름을 운송한데 이어, 지난달 홍콩 필름 운송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외에도 페덱스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오아시스’의 필름을 프랑스로 운송하는 등 한국 영화의 해외 수송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페덱스코리아의 데이빗 카든사장은 이와관련, “고객의 물건을 가장 빠르면서 소중히 다루어 전세계 215개국으로 안전하게 운송하고 있는 페덱스의 특별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영화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페덱스를 통해 더욱 많은 한국영화가 수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DHL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영화제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9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의 공식후원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부산?부천?전주영화제 등 3대 국제영화제에 필요한 필름과 기자재 운송을 모두 도맡아 하고 있다. 올해에만 10여개 영화제의 공식후원사 겸 운송업체로 지정돼 영화제 전문 특송 업체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밖에 TNT 익스프레스와 UPS 등도 향후 영화필름 운반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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