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특송에 ‘녹색물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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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8.25 15:18   수정 : 2009.08.25 15:18
국제특송산업에 부는 ‘녹색물류 바람’
4대 기업, 친환경 프로젝트 수립…전세계로 확대

국제특송산업에 녹색물류 바람이 불고 있다. 이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이미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물류산업이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을 차지하는 운송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책임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녹색물류에 신경쓰지 않는 특송기업은 선진국에서는 ‘저질 업체’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화에 특히 대단히 신경쓰고 있는 글로벌 특송업체들은 친환경 설비와 장비에 대거 투자하면서 ‘녹색 이미지 기업’으로 인식되려고 애쓰고 있다. / 편집부

글로벌 특송업체들의 친환경 노력은 이미 본궤도에 진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DHL의 경우 ‘GoGreen 프로그램’을 전세계적으로 실시, 2020년까지 30%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방침이고, FedEx도 2020년까지 20%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Vision 2020’을 최근 발표했다. UPS 역시 친환경 운송차량 ‘Green Fleet’를 도입하고 500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탄소정보공개리더십 지수(CDLI)를 도입했다.
TNT는 더 적극적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0%에 도전하는 ‘Planet Me'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아예 ‘그린사무소’까지 오픈, 건물의 모든 동력을 지열, 태양열, 풍력 에너지를 이용해 충전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특송업체들의 한 발 앞서가는 ‘친환경 프로젝트’는 이들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한 사실. 아직도 매출과 물동량 다소에 목메는 국내 물류업계에게는 먼나라 소식일 수 있겠으나 이제 우리나라도 친환경이 필수적인 사항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DHL, ‘GoGreen’ 프로그램 전세계 확대
DHL은 GoGreen 프로그램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22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DHL은 탄소배출을 2020년까지 2007년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아래 그룹차원의 기후보호 프로그램인 GoGreen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GoGreen 프로그램은 측정, 감축, 상쇄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주기적으로 배출되는 탄소를 측정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감축하는 등 고객들에게 운송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항공에서 해상, 철도, 도로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변경함으로써 근본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DHL은 최신식 B757-SF 항공기를 구매하는 등 2020년까지 자사 비행기의 90%를 교체할 예정이다. B757-SF는 기존 보잉 727에 비해 소음이 77% 적고, 톤당 연료 효율성이 20% 가량 높으며, 6,000kg 이상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어 전반적인 운송요금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DHL의 항공운송 비즈니스 부문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17개국 전체 오퍼레이션에 대한 친환경 관리시스템을 인정받아 ISO 14001:2004 인증을 획득한바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 포워더 기업중 전체 시설 모두가 ISO 14001:2004 인증을 받은 것은 DHL 글로벌 포워딩이 유일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DHL은 하이브리드 트럭을 실제 배송시 적용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7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됐던 하이브리드 트럭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독일과 영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업무에 투입, 테스트를 진행했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보통 15~20% 가량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므로 탄소 감축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바이오가스 연료도 실제 사용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2002년 4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뒤 적용 차량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으며, 스위스는 2004년부터 바이오가스를 사용하는 배송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200대가 넘는 천연가스 차량을 운행중이며, 일본에서는 업무시 하이브리드 차량, 연료전지 자동차, 자전거 등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 방법에 의해 설계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위치한 DHL 유럽 항공 물류 허브의 경우, 소요 전력 및 냉난방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최초의 물류시설이다. 열병합 발전소는 물론, 태양열로부터 전기를 발생시키기 위해 격납고 작업실 지붕에 1,000㎡ 규모의 태양전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전력을 자체 공급할 수 있게 했다.

■ FedE, ‘Vison 2020’통해 CO2 감축
FedEx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20% 감소, 연비효율 20% 증가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Vison 2020’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FedEx는 글로벌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05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ATM(Available ton mile: 화물 1톤을 1마일 운송하는 수송력)당 20%까지 감소한다는 방침이다. FedEx는 2005년에 ATM당 2.3 파운드 배출됐던 온실가스가 2008년 후반에는  ATM당 2.2 파운드로 감소했다. 2005년도부터 2008년도까지 3.7%의 감소량을 보인 것이다.
FedEx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자사 항공기를 폭이 좁은 보잉 727 기종에서 보잉 757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재능력은 20% 향상되고,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소비는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교체가 완료되면 매년 35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FedEx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15대의 보잉 777 항공기를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매가 승인된 상태로, 2010년에 4대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보잉 777 항공기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MD11 항공기보다 평균 18% 연료를 적게 사용하면서 보다 뛰어난 적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4년에 처음으로 상업용 하이브리드 트럭을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트럭들은 기존의 자동차보다 분진 오염이 96% 낮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25% 절감되며, 연비는 42%나 뛰어나다. 아울러 2억 마일의 뛰어난 주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상업용 하이브리드 차량을 가장 많이 운행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172대의 하이브리드 트럭을 운행 중이다.
이외에 탄소배출량이 12% 절감되는 LPG 가스 스프린터 밴, CNG 가스 자동차, 바이오 디젤 연료 차량 등을 국가별로 운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와 함께 팀을 조직해 1년 동안 연료전지 배송차량의 테스트를 진행한바 있다.
FedEx는 시설물 혁신, 친환경 에너지 활용 및 폐기물 재활용 등을 통해서도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FedEx는 항공기, 트럭 뿐 아니라, 전세계 FedEx 기반 시설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파악한다는 목표로, 2008년 현재 글로벌 기반시설 배출량의 약 75%까지 파악한 상태다.
또한 현장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연 2만 5,000MWh 재생에너지 크레디트(RECs)를 구입해 조달한다는 목표다.
이외에 FedEx는 가능하면 어디서든 재활용품을 사용해, 물품 포장의 환경 영향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포장 자재의 82%인 5만 2,900톤을 재활용 재료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FedEx Express 오버나이트 봉투는 100% 재활용 마분지로 제작했으며, 10㎏과 25㎏ 박스는 성분의 70%가 재활용 재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200백만 파운드가 넘는 전자기기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등 총 1,760만 파운드의 폐기물을 재활용했다.

■ UPS, ‘Green Fleet’ 적극 전개
UPS는 2000년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친환경 운송차량을 이용하는 그린 플릿(Green Fleet) 활동을 벌이고 있다. UPS가 보유한 대체연료 차량은 1,819대로, 대체연료 에너지 차량중 압축천연가스(CNG)와 하이브리드(HEV) 차량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항공 부문에서는 SMS(UPS Surface Management System)를 통해 UPS Worldport에서 항공기의 지상이동작업을 모니터함으로써 매년 40만 갤런의 연료를 절약하고 있으며, 전세계 49여개국에서 사용되는 DIAD(Delevery Information Acquisition Device)는 UPS네트워크를 통해 배달정보를 기록 및 조회함으로써 매년 8억장 이상의 종이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시간당 2만 5,705㎿의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116개 작업장의 조명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미국에서 실시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에서 UPS는 Standard & Poor(S&P) 500대 기업 중에서 운송회사로서는 유일하게 CDLI(Carbon Disclosure Leadership Index, 탄소 정보공개 리더십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지수는 해당 기업이 기후 변화와 관련해 높은 투명성 및 공개 수준을 보이는 것을 나타낸다. S&P 300대 기업 가운데 이 지수에 포함된 것은 2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UPS는 지난 7월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와 엔진, 연료 절역형 운영 및 바이오 연료 도입에 투자함으로써, 항공기의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이후 누적적으로 42%까지 낮췄으며, 2020년까지 추가적으로 20%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UPS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TNT, 'Planet Me'로 CO2 배출 0% 도전
TNT는 비즈니스내 이산화탄소 배출 0%에 도전하는 Planet M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TNT는 지난 2007년 그룹차원에서 기업의 탄소배출량 공개 투명성을 높이고, 작업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는 한편, TNT 직원 16만 1,000명이 개인 생활영역에서도 이산화탄소 줄이기를 실천한다는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Planet Me 캠페인은 ‘Count Carbon’, ‘Code Orange’, ‘Choose Orange’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실행되고 있다.
‘Count Carbon’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 분석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Code Orange’는 TNT 업무 전반에 걸쳐 실행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기업차원의 노력들로, 항공, 건물, 출장, 자동차, 포장재, 운송차량, 정책 등 TNT의 7가지 주요 영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기 위해 힘쓰는 활동을 말한다. 우선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시작했다. 운항기 이륙을 최적화하기 위해 벨기에 리에지 공항과 협력하여,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항공기 엔진 청소, 항공기 GPU(Ground Power Unit) 사용 증대, 항공기 공기역학 강화 등을 실시했다.
또한 TNT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 비넨달에 환경친화적 건물인 ‘그린사무소’를 오픈했다. 그린사무소는 건물의 모든 동력을 지열, 태양열, 풍력 에너지를 이용해 충전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 0%를 목표로 설계된 친환경 건물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사용한다. TNT는 육상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해 운행거리를 감소시키고 공차가 운행되는 것을 방지한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유럽내 새로운 육상 네트워크 플래닝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각 지점들이 운행차량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공차 운행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런던에서는 50대의 7.5톤 무공해 전자차량을 구입했다. 배터리로 운행되는 전자차량은 런던시내 혼잡 통행료가 면제되며 도로세가 없다. 배터리 충전에 주당 25파운드가 소요돼, 디젤 차량이 주유에 주당 110파운드가 드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외에 바이오 연료,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바이오 가스, 수소관련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TNT코리아 역시 글로벌 전략과 보조를 맞춰 국내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시행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연비왕 선발대회이다. 연비왕 선발대회는 직원들의 운전습관을 개선하고 연비향상을 통해 비용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일상업무에서 꾸준히 연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드라이버 1명을 선출한다.
이외에 지난해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출장 비율을 줄이고 있다. 화상회의를 통해 출장을 가지 않고도 화면을 통해 세계 각국 TNT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 항공기 이용을 통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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