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부터 완제품 배송까지 5개년 물류 계약

세계적인 첨단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삼성 SDI 브라질은 세계적 물류특송사 TNT 로지스틱스와 5년 간의 물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르면 TNT로지스틱스는 원자재부터 완제품 배송까지, 삼성 SDI 공급망의 전 과정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대략 85억 원(600만 유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TNT 로지스틱스는 약 70만 유로를 오퍼레이션과 2005년 상반기 삼성 SDI의 첫번째 담당 기간 동안 오퍼레이션과 테크놀로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파트너쉽에는 최소 90명 가량의 인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길레르메 바스토스(Guilherme Bastos) 삼성 전략 자원 운영(Strategic Resources Operations) 매니저는 "이번 첫번째 파트너쉽 기간 동안 삼성 SDI의 생산 과정이 최적화되고 30% 정도의 획기적인 물류 비용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TNT로지스틱스는 전략적으로 하이테크 첨단 기술을 전략적 사업 강화 분야로 삼고 있다.
한편 TNT는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 프로그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이란 좁쌀크기의 미세한 RFID칩을 물건에 부착해 중계기를 통해 칩이 부착된 물품의 출발지, 도착지 및 이동경로 등에 관한 정보를 한번에 인식해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TNT는 정보처리 능력을 가진 RFID칩을 활용함으로써 공급망의 효율성 증대, 물류 흐름 개선, 이용고객의 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2004년 말 착수된 TNT의 RFID프로그램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북유럽, 중국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산업군의TNT 고객들이 참여해 TNT의 핵심 사업분야인 우편, 특급운송, 물류 부문에 적용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내용에는 수입 물류, 저장창고, 국제 배송 등 다양한 범위의 공급망 프로세스들이 포함되었다.
일례로 미국 내에서 TNT는 RFID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요 생산 시설의 하나인 자재 수입 프로세스 개선에 성공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화물의 분류가 가능해져 배송시간 단축, 분류과정의 간소화, 분류 오류의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온 것. 특히 RFID기술은 시간에 민감한 조립라인에서의 비용 손실 가능성을 감소시켰다.
TNT는 여기서 얻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RFID시스템을 모든 TNT의 사업분야와 고객사의 사업영역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