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선사들 8월 운임인상으로 포워더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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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7.27 18:52   수정 : 2009.07.27 18:52
화주와 연간계약후 인상발표 ..선사들 자기살기식 무작위 인상발표에 '분개'
  
대형 해운선사들이 8월부로 해상운임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화주와 연간 운송계약을 맺은 포워더들이 크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해상 전문 포워딩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낮은 해상운임을 회복시킨다는 이유로 선사들이 8월부터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화주들과 연간계약을 맺은 포워더들은 운임 인상분을 보전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D 포워더 관계자는 "보통 6월경에 화주들과 2차 운임 비딩을 하고 있는데 선사들이 7월에 갑자기 운임인상을 발표해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며 "항공사 역시 화주와 계약을 맺으면 꼭 그다음에 운임인상을 느닷없이 발표해 손해를 봤는데 캐리어들의 자기살기식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 운임회복에 성공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하게 올라선 유럽항로의 경우 머스크라인 등 대다수 선사들이 성수기 할증료 등 운임인상안을 발표했다.
머스크라인과 CMA-CGM, 한진해운 등 글로벌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은 8월 1일부터 유럽항로의 운임을 TEU당 150달러씩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했다.
일본 3대 선사 중 하나인 K-Line 또한 125~145달러가량의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키로 했으며, 현대상선은 이미 7월 인상안을 발표하고 유럽항로를 이용하는 개별화주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아울러 북미항로 또한 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정(TSA·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을 중심으로 FEU당 500달러가량의 운임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선사들이 운임인상 움직임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뚝 떨어지면서 선사들의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 지난 1분기 아시아에서 선적된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대비 20%가량 급감했다.
게다가 지난 2007년만해도 컨테이너 항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던 유럽항로의 운임이 급감,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선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가 무작정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기본 운항비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비스 질을 떨어뜨릴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임인상은 개별화주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인상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선사들의 유럽항로 운임은 순익분기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지난해 성수기 대비로는 절반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운임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교역시장이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선사가 성수기 할증료 등 운임인상을 발표하는 것은 화주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설명이다.
화주업체 관계자는 "선사들이 운임을 올리면 우리는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해운업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도 어렵다. 전통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물동량이 많아서 성수기 할증료를 받겠다´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선사측 관계자는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운임을 올려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뚝 떨어진 운임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3분기에 물량이 올초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살펴봤을 때 언제 다시 바닥으로 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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