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우성해운,이구락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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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6.08 17:54   수정 : 2009.06.08 17:54
우성해운, 새 패러다임 가진 포워더로 재탄생 예고
이구락 신임 사장체제 출범 … “에너지.친환경.유통 접목시킬 터”

35년의 역사를 지닌 우성해운이 지난 3월 신임 대표이사로 이구락 전무를 임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구락 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성해운의 브랜드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현재 유통과 물류가 결합한 비즈니스,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비즈니스, 친환경 관련 녹색 비즈니스를 현재 국제물류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계(戒), 혜(慧), 정(定)이라는 불가의 철학을 말하며 지금과 같은 어려움 속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 세 가지 덕목을 통해 기본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국제적은 브랜드로서 '우성해운'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구락 사장의 목표이다. /최인석 기자

Q. 신임 대표를 맞게 되신 과정과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지난 1974년 설립된 우성해운의 창립 정신은 ‘우성’이라는 이름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장 선임에 있어 우성해운의 이러한 뜻을 잘 알고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1976년 우성해운에 입사해 만 33년째 근무를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근무 기간 중 입사부터 80년대 중반까지는 경리, 재무, 인사 이쪽을 맡아 처리했고 87년부터 93년까지 전산시스템을 도입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93년 부터는 복합운송부 이사로 일을 해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기획, 관리, 마케팅 세일즈에 걸친 재반업무를 모두 겪어 왔습니다.
이렇듯 우성해운에서 오랫동안 업무 경험을 쌓아온 제가 창립이념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생각되어졌던것 같습니다. 그 결과 제가 제4대 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장에 취임하며 부담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해 말부터 불어닥친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에 되어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성해운의 브랜드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기로 촉발된 현재의 전 세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결책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땅에서 솟는 것도 아닙니다. ‘Back to the basic'을 실천하고, 꾸준한 정진으로 준비한 사람만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낼 것입니다.
전 우성해운이 선임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구축한 토대 위에서 ‘크지 않지만 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며 직원들도 창조적인 일을 이루어내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터전이 되기를 원합니다.

Q. 우성해운의 장점과 장점의 극대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우성해운의 장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 보수적인 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적인 조직의 장점은 무리하지 않는 투자로 인한 재무적 안정입니다. 또한 전통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업무와 영업 또 이를 바탕으로 하는 인사는 우성해운의 조직을 더욱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우성해운의 이러한 보수적인 면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업무방식은 기초를 튼튼히 하고 수많은 외적 요인으로 인한 어려움을 넘어서는 데도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 보수적인 업무방식으로 기본에만 충실 한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악화로 인해 해상과 항공의 물량이 심할 때는 절반까지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운임 수수료만 바라보는 현재의 국제물류 비즈니스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넘어 서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는 비즈니스를 개발해 내고 우성해운의 기본에 충실한 업무에 융합을 시켜야만 합니다. 그 동안 기본에 충실하며 비축해온 힘을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융합해 나가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Q. 새로운 수익 모델의 찾기 위해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현재 유통과 물류가 결합한 비즈니스,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비즈니스, 친환경 관련 녹색 비즈니스를 현재 국제물류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비즈니스입니다. 비록 최근 국내외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긴 하지만 프레이트 포워딩 비즈니스와 접목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인 것처럼 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현재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석탄연료의 사용 비율을 낮추고 그린에너지의 이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석탄 연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엄청난 환경 파괴가 자행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저희는 그린물류에 대해 지속적인 학습과 전문가를 초빙해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Q.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환경물류에 대한 내용이 급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물론 현재 상황에서 환경물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시기상조인 것으로 느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한 말처럼 그린에너지에 대한 부분은 기업을 흥하게 하기도 또 망하게 하기도 하겠지만 앞으로의 10년을 겪으며 신생에너지는 버블화를 통해 실체를 들어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예를 들자면 100년 전만해도 철도는 버블현상의 대표였고 10년 전 IT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요한 SOC(Social Overhead Capital)가 되고 있고, 그 전인 1990년대의 거품경제 역시 나름대로의 SOC가 있었기 때문에 외부 상황(당시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호황이었다)과 환율과 맞물려 'V'자 곡선으로 IMF한파를 벗어날 수 있었던 촉매제가 됐습니다.
그렇듯이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비즈니스는 앞으로 전세계가 당면한 화두이자 숙제이기 때문에 버블로만 볼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TF팀을 만들어 올해 안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낼 방침입니다.

Q. 과거 비자산형으로 운영하던 프레이트포워더들이 최근 물류센터 포장장비 등을 가지고 온 오퍼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 지고 있습니다만 우성해운은 어떠한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A. 저희도 90년대 후반부터 인천공항에 창고 투자를 했고 지금 인천공항에 창고 2개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에셋 방식이긴 하지만 문제는 유치하는 화물의 구조나 보세화물이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처음 창고를 마련한 목적은 물류허브로 이용하기 위해서 였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외국계 업체들은 잘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포워더에게는 브랜드 네임에서 밀리고 대형 포워더에게는 국내 주요 화주를 독식하기 때문에 창고의 기능을 극대화 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향후에도 IT와 인프라에 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만 그 투자 타이밍에 이어서 만큼은 많은 시간을 두고 따져봐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너무 빠르지도 또한 너무 느리지도 않는 투자시기를 정하지 못하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최근 포워딩 업계가 중국과 화주에게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그럴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포워더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청에 등록된 업체만 2,700개 이상의 업체가 있고 그 아래 하청 업체 등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업체들까지 생각한다면 그 수는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 날 것입니다. 이는 물량의 대부분을 대기업 화주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수요를 생각할 때 터무니없이 많은 업체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셀 수 없이 많은 업체들이 있지만 서비스 경쟁이 아닌 출혈 경쟁 양상으로 접어들며 서로간의 피해를 야기하는 것은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연구하는 업체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포워더도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R&D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컬 포워더들에게 아직 그러한 여력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를 내다 본다면 모두 같은 서비스를 진행하는 속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하나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서비스 진행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Q.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A. 평소 직원들에게 계(戒), 정(定), 혜(慧)의 3학을 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인 3학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그 깨달음은 지혜를 통해 얻습니다. 또한 지혜를 얻기 위해선 집중을 통한 정진이 있어야 하고 깊은 집중을 통한 정진을 위해서는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3학의 ‘계’는 기본으로 돌아가 지켜라(Back to the Basic)라는 뜻으로 원칙을 만들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고 ‘혜’는 기본을 지키는 가운데 슬기를 모아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조성(Creative)를 뜻한다. 아울러 ‘정’은 한번 정한 것은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집중해 지켜나가는 것(Concentration)을 말합니다.

Q. 회사 경영에 있어 재투자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것은 어떠한 방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A. 재 투자에 관한 홍용찬 회장님의 경영방식을 말씀을 드리자면 ‘3:3:3’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 3은 직원들이 일한 만큼의 성과급이며 두 번째 3은 재투자를 위한 회사 잉여금, 마지막 3은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입니다.
아시다 시피 수익금은 총매출의 5~10% 수준으로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기관의 시용 등급 ‘A'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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