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 공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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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12.27 16:52   수정 : 2004.12.27 16:52
총 연장5,524km의 불가사의한 5단계 공사

* 개요 =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리비아 동남부(1단계 공사) 및 서남부(2단계 공사) 사막지대의 600m 지하에 매장돼 있는 지하수를 수취, 송수하기 위한 공사. 이 물을 리비아는 물론 인근 국가의 농업,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특히 리비아 북부 지중해 연안지역 농토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당초에는 총 5,524km, 140억 달러(14조7천억원) 규모의 5단계 공사로 계획돼 있었다. 현재는 1, 2차 공사가 마무리단계이고 3차공사를 준비중이다. 나머지 4,5차 공사도 설계중이다.
리비아 대수로청(GMRA)은 총 102억 달러(10조7천억원) 규모의 1, 2단계 대수로 공사를 발주했고 지난 83년 동아컨소시엄(동아건설 88%, 대한통운 12%)이 1단계 대수로 공사를 수주하며 리비아와 인연을 맺었다.
1단계 공사는 총 1,874km, 39억 달러(4조1천원) 규모로 지난 83년 11월 계약을 체결, 시공에 들어가 지난 95년 1월 완료됐다.
총 1,730km, 63억 달러(6조6천2백억원) 규모의 2단계 공사는 지난 90년 2월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배경 = 리비아의 기후는 일년 내내 사하라의 고기압으로 덮여 있어 맑은 날이 많고, 대부분의 지역이 연강수량 100㎜ 이하의 사막기후다.
강수량이 적은 사막기후 때문에 땅은 메말라 있지만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이것이 리비아가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이유다. 리비아 정부측도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아프리카 지역의 수맥으로 자리함은 물론 북부 지중해 연안지역의 농토화를 이룩해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자 ‘아프리카의 곡창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대통령인 카다피의 정치 생명과도 맞물려 있을 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업이다. 실례로 리비아의 가장 큰 화폐인 20 디나(Libyan Dinar 20) 지폐에 대수로 공사 지도가 새겨 넣어질 정도로 이 공사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983년 이후 지금까지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투입된 인력, 자재, 장비 등은 세계 역대 토목 공사상 최대 규모이며 “브리태니커 연감”에 세계 최대규모의 토목공사로 수록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을 먹여 살리겠다.’는 포부를 안고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진행해 온 리비아. 리비아는 지금 사막의 녹색혁명을 만들어 가고 있다.
* 리비아 대수로 공사 연혁 = ‘사막의 녹색혁명’으로 불리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위해 리비아 정부는 지난 83년, 전 세계 건설회사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벌였다.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업체인 동아건설이 대한통운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한다.
기존 1단계, 2단계 대수로 공사는 동아건설의 주도하에 진행돼 왔다.
그러나 동아건설의 파산으로 공사의 원활한 진행이 어렵게 됨에 따라 대한통운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의 새로운 공식 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한통운은 기존 리비아 현지에 파견된 동아건설 소속의 직원들을 모두 흡수해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 주요 연혁 일지
1983.11.06  리비아 대수로 1단계 공사 계약(동아,대한통운 컨소시엄)
1984.01.06  1단계 공사 착공
1990.02.04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계약(동아,대한통운 컨소시엄)
1990.06.25  2단계 공사 착공
1991.08.28  1단계 공사 BENGHAZI-SIRT 통수
1993.12.01  2단계 공사 1차 기간 연장(1999.6.24)
1995.03.23  1단계 공사 예비 준공
1996.09.01  2단계 공사 TRIPOLI 통수
1999.10.18  2단계 공사 2차 기간 연장(2001.01.31)
2001.05.11  법원의 동아건설 파산 선고
2001.07.22  발주처와 합의서(agreement) 체결(1단계 복구 공사 수행방안 및 2단계 공사 공기 확정 2003.01.31)
리비아 공사 지급보증 기간 연장(서울/외환은행 및 UBAF외 국제금융단 보증연장 2005.01.31)
2003.08.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인수 협상 개시
2004.12.27  리비아 대수로 2단계 잔여 공사 계약(대한통운)
* 효과 = 리비아는 ‘사막의 녹색혁명’, 대수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기근에 처해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먹여 살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리비아에 있어 대수로 공사는 그 어떤 국책 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때문에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대한통운과 발주처인 리비아 대수로청과의 관계라기 보다 우리나라와 리비아 정부, 국가간 프로젝트라 불릴 정도로 큰 사업이다.
21년 간 지속돼 온 프로젝트가 중도에 멈춰 선다면 리비아는 물론 한국의국가 신뢰도 하락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대한통운이 리비아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존 공사를 인수해 진행키로 함에 따라 현재 리비아는 물론 중동,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신뢰도를 향상은 물론 사막의 녹색혁명을 우리 손으로 마무리했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의 법원과 정부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발주처가 지난 2001년 1월 국내 법원에 정리 채권으로 신고한 13억 달러(1조3천7백억원)를 협상을 통해 최소화시켜 외화 유출 방지 효과는 물론 리비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6천여 명 직원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 국가 신인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특히 대한통운은 사업부문을 기존 물류업에 해외 건설업까지 추가함에 따라 직원 수만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2배 가까운 외형 신장 효과를 누리게 된다.
지난 2001년 13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던 리비아 정부도 대수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국가간 소송 등 심각한 국제 분쟁의 야기와 함께 새로운 사업자 선정에 따른 시간, 비용 손실 발생 등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 아래 기존 사업자들의 공사 진행을 요청해왔다.
대한통운이 대수로 공사를 인수함에 따라 우리나라, 리비아, 대한통운 3자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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