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향상에 초첨 맞춰 서비스 경쟁 전개 전망

새해인 2005년에는 택배 물동량이 지난 2004년 보다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단가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2월 13일 업계 관계자들은 2004년도 택배시장 기상도를 ‘흐린 후 갬’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2004년 택배시장은 전년에 비해 15% 안팎의 성장을 보여 외부적으로는 소폭 성장을 보였으나 내부적으로 각 택배업체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크게 악화됐다.
이는 물량 확보를 위해 각 택배업체들이 출혈경쟁을 마다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기 때문. 서비스 경쟁이 아닌 단가 경쟁으로 일관한 것이 낳은 결과다.
관련업체는 내년도 택배시장에 대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5% 안팎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각 업체들이 수익향상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내년 1사분기까지는 택배물량이 폭주하는 성수기로 각 업체들이 어느 정도의 서비스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나 비수기로 접어드는 2사분기부터는 또 다시 단가경쟁을 보일 확률이 높다.
특히 그간 개인 고객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던 우체국 택배까지 기업고객 확보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택배업체간 단가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망.
일각에서는 내년도 국내 시장 전망이 금년도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택배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하반기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택배 성수기로 접어들면 택배시장은 최대 호황을 누렸던 2002년과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관련업계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