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사, 컨테이너 운임 일제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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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4.01 11:41   수정 : 2009.04.01 11:41
해운선사들이 최근 컨테이너 운임을 일제히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일본의 MOL, 싱가포르의 APL 등 글로벌 선사들은 오는 4월부터 구주노선의 운임 인상을 선언했다.
머스크라인은 4월 1일부터 아시아에서 북유럽 및 지중해 지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노선의 운임을 TEU당 250달러씩 우선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며 MOL과 에버그린도 아시아~유럽 간 운임을 TEU당 300달러씩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국적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운임 인상 움직임에 동참한다. 한진해운은 노선별로 200~300달러, 현대상선은 100~250달러 정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바닥까지 떨어진 운임으로 인해 이번의 가격 인상은 실질적으로 운임 '인상'이 아닌 운임 '회복' 수준"이라며 "정확한 운임 인상 금액은 화주들과 협의를 거쳐서 결정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재 구주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TEU당 운임이 현재 500달러를 밑돌며 4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7년 성수기 당시 2,500달러를 호가했던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낮아진 가격.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불투명한데다 실질적으로 물량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 운임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은 오히려 선사의 부담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물량 감소에 따른 선박 공급과잉 현상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물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가격 인상 시도는 오히려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
전 세계적인 해상물동량 감소로 운항을 중단한 컨테이너선은 453척으로 이는 전체 선박의 10.8%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2006년부터 발주 붐을 이룬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들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약 150여척 이상 인도돼 공급 과잉 현상을 부추길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공식적으로 구주동맹이 해체되며 선사들간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한 상황에서 운임 인상에 동참하지 않은 다른 선사에게 물량을 빼앗기게 되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바닥인 시장 상황에서 운임 인상은 당연한 움직임이지만 실제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물량 증가가 된다는 전제가 없는데 나타나는 이러한 운임 인상 시도는 오히려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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