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BPA, 인센티브 조기집행으로 선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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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3.25 09:35   수정 : 2009.03.25 09:35
부산항만공사(BPA)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볼륨 인센티브를 조기 집행한다.
BPA는 매년 5월에 지급하던 환적화물 볼륨 인센티브를 올해는 두 달 앞당겨 이번 달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3월 20일 밝혔다.
환적화물 볼륨 인센티브는 전년도 환적화물 5천TEU 이상을 처리한 선사에게 지급하며 2007년보다 증가한 환적물량 1TEU당 1만원을 주는 방식과 선사별 환적화물 처리 비율에 따라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올해 볼륨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선사는 46개사로, 지난해 44개사보다 늘어났으며 금액은 101억 9,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37억여원보다 26% 줄어들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부산항의 환적물량이 0.1%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로 인해 전년 대비 증가한 물량에 주는 인센티브는 지난해 인센티브를 받은 44개사 가운데 73%인 32개사가 해당됐으나 올해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46개사 가운데 25개사만이 증가 인센티브를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인센티브에서는 북중국 항만 물동량의 부산항 환적 증가로 NYK와 OOCL, 하팍로이드가 연계한 그랜드 얼라이언스와 APL, MOL, 현대상선 등이 속한 뉴월드 얼라이언스의 인센티브 금액이 눈에 띄게 늘어 전체 금액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는 선사는 지난해 50만 8,000TEU의 환적화물을 처리한 APL로 15억 3,000만원을 받게 되며 NYK와 고려해운 등이 그 뒤를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BPA 박호철 마케팅팀장은 “이번 인센티브에서 나타난 것처럼 북중국화물의 부산항 환적이 부산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며 “이들 환적화물의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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