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베트남 신항만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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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3.13 18:25   수정 : 2009.03.13 18:25
호찌민 항구 항만시설 집중으로 막대한 물류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전체 물류비용 중 해상운송비용이 차지비중이 40~60%에 이르고, 이에 25%의 GDP가 소요되고 있다.
이는 미국(9.5%), 일본(11%), 한국(16%), 중국(21.6%)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운송업체측에 혼잡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음에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호찌민 항구 주변도로 역시 교통체증이 극심한데다가 도로 포장상태 역시 양호하지 않아 막대한 물류비용 소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당국은 호찌민 항구에 집중된 물류시설을 지속적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특히 Ba Ria-Vung Tau 지역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호찌민 항구의 경우 지나치게 내륙으로 들어와 있는 데 비해, Ba Ria-Vung Tau 지역은 해안에 인접해 있어 지리적인 이점이있다.
아울러 수심이 매우 깊어 대규모 선박들이 입출항하기에도 호찌민 항구보다 유리하다.
올해 부터 신규로 가동될 항만으로는 Ba Ria-Vung Tau 지역의 SP-PSA항과 Cai Mep-Thi Vai 지역의 Tan Cang-Cai Mep항이 있다.
또한 당국은 2010년에 신규항 건설을 지속할 방침이다.
Cai Mep 국제항과 SP-SSA 국제항 등이 2010년 말경에 가동될 전망이다. Ba Ria-Vung Tau 지역이 기존 호찌민 항구의 역할을 상당부분 분담하게 된다.

교통체증 등 해결해야 할 난제 많아
하지만 신항만 건설 노력에도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과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기존항과 신규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Cai Mep-Thi Vai 지역의 경우 23개 부두, 400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항만을 건설할 예정이지만 기존 도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교통체증의 문제를 안고 있다.
신규 항 건설 외에도 Long Thanh 국제공항 운영, 행정부 일부 이전(Dong Nai에서 Long Thanh) 등으로 인해 이미 교통체증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베트남 교통부는 National Highway 51을 기존 4개 라인에서 6개 라인으로 확장할 것을 천명했으나, 이 고속도로 건설이 지체될 경우 신규항 건설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고있다.
Soai Rap 강 준설작업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관련당국이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하지 못할 경우 SPCT항 등에 입항하는 대규모 선박들은 불가피하게 비좁은 Long Tau 강을 이용해야 한다.
호찌민 시내 깊숙히 위치해 있는 항구를 이전하고 깊은 수심을 가지고 있는 인근 항구를 이용해야 할 필요성은 절실하나, 베트남 교통부 및 관련당국은 재정적 어려움 타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JETRO가 물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정책대안은 Cai Mep-Thi Vai 지역과 Bien Hoa 지역을 연결하는 화물운송용 철도 건설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건설업체들은 ODA를 기반으로 해 이 화물 운송용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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