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업계 "배송 전쟁 시작됐다"

  • parcel
  • 입력 : 2004.11.19 12:54   수정 : 2004.11.19 12:54
이미트몰, 전국 24시간 주문 배송 서비스 런칭
기존 업계, 저렴한 배송으로 대응...지역도 확대 중

대형 할인점인 신세계 이마트(대표:황경규)가 지난달 출범시킨 인터넷 쇼핑몰 '이마트몰'을 새롭게 개편하고 전국 24시간 배송체제 구축이라는 '무기'를 들고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어 인터넷 쇼핑몰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한 이마트몰은 지난 11월 18일 사이트 개편을 통해 기존 1만여개 취급품목을 배 이상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매출 수준을 오프라인 매장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몰은 대형 유통업체 운영 인터넷 쇼핑몰 중 최초로 '전국 24시간 주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배송체계를 혁신시키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1일 2배송 체계를 도입, 오전에 주문한 상품은 오후에 받아볼 수 있게 해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강화시키고 있다.
이마트몰은 이처럼 빠른 배송을 위해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 중 55개의 주요 거점 점포를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 기지로 구축하는 등 이마트의 매장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송료는 구매금액이 5만원 미만이면 4,000원, 5만∼8만원은 3,000원, 8만원 이상은 2,000원의 배송료를 받는다.
그러나 이마트몰은 '전국 주문 배송 서비스'오픈 기념으로 오는 11월 28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서비스를 실시하고, 다양한 기획 상품을 기념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 이미트의 공격적인 온라인 쇼핑몰 시장 마케팅으로 기존 업체들의 크게 자극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마트가 신선식품을 주력 상품군으로 하고 있어 인터넷 슈퍼 시장을 선점 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쇼핑몰 업계 1위인 LG이숍을 비롯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이마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바짝 긴장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G이숍은 LG수퍼마켓과 손잡고 인터넷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78개 LG수퍼마켓 매장을 기반으로 채소, 육류, 생선 등 신선식품을 주문 하면 집 인근의 LG수퍼마켓에서 소비자의 집으로 3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달해준다.
하루 4번 상품을 배송하고 있어 하루 2번 배송하는 이마트몰보다 배송 서비스면 에서 한 수위라는 게 LG이숍측 주장이다.
저렴한 배송료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LG이숍은 구매금액이 3만원 이상이면 무료로 배송해주며, 3만원 미만이면 2천원 의 배송료를 받는다.
LG이숍은 현재 오프라인 점포 인근의 5km로 제한된 배송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농협 하나로클럽과 제휴해 `CJ몰 슈퍼마켓'을 연 CJ몰 역시 수도권 주 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Hmall도 최근 홈플러스와 제휴 를 맺고 신선식품 판매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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