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공식 발표…9년 연속 무사망사고 기록도 달성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 항공안전본부는 ICAO에서 실시한 항공안전종합평가(USOAP1)) 결과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국제기준 이행율이 세계 최고인 98.89%로 확정, ICAO 웹사이트2)에 공식 등재되었다고 지난 3월 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을 이어 캐나다(95.38), 미국(91.13), 중국(86.64), 독일(84.20), 뉴질랜드(85.59), 호주(83.38)등이 순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까지 평가가 완료된 119개국의 평균이 59.14% 이고 미국을 비롯한 항공선진국들이 80% 후반에서 90% 초반인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 항공안전 분야의 수준이 이번 평가결과로 객관적으로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ICAO 항공안전평가 결과는 전 세계 항공당국들은 물론, 항공교통이용객들에게 해당 국가의 항공안전 지표로 인식되고 있어, 항공사 운영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연방항공청(FAA)의 경우, ICAO 평가결과를 참고하여 별도의 평가(IASA3))를 실시하고 안전 위험국에게는 편명공유 제한, 노선 증편 불가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ICAO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지역 취항제한(블랙리스트 제도) 등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
한국이 항공안전에 있어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이 안정적으로 해외노선을 확장함은 물론 무한경쟁의 세계 항공운송 시장을 안전에 대한 시비 없이 과감하게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평가결과를 인지한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거나 컨설팅을 요청하고 있어 항공안전기술 수출국가로 변모하게 되었다.
국토해양부는 "금번 평가를 계기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항공안전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세계 항공안전 선도국가로 정착시켜 나아갈 것" 이라며 "이번 평가과정에서 그 우수성이 확인된 국제항공안전규정관리시스템(SMIS4)) 및 항공안전종합정보시스템(NARMI5))의 국제보급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항공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아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