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항공사들의 운임 및 할증료 담합 행위에 대해 전면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항공업게에 따르면 공정위가 국적항공사는 물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대부분의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담합행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2월 27일 기한으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특히 지난해 Peak를 이뤘던 유류할증료에 집중돼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벌금 등 처벌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설문조사가 실무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질문한 것들이 많다고 비아냥 거리고 있다. 특히 현재 하나밖에 없는 항공유의 등급을 물어보는 등 어이없는 항목들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외국적 항공사들은 설문조사 내용에 기업 비밀에 해당하는 당기 순이익 등도 함께 물어와 본사로부터 답변 금지 조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계 항공사에 대해서는 공정위 공문이 가지 않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서 항공관련 담합 행위에 대해 전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 김석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