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比세관, '화물' 검색료 거액 미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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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3.02 08:04   수정 : 2009.03.02 08:04
필리핀 관세청(BOC)가 컨테이너보안 징수료 5억페소(미화 약 1,000만달러)를 징수하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다. 이는 이 나라의 자유무역항만인 수빅만에서 상당수의 수입업자가 화물 검색을 원치 않거나 아예 징수료 지불 자체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1월까지 최소한 858대의 컨테이너에 대한 X-ray 검색이 이뤄지지않았고 검색료 자체도 지불되지 않았다.
필리핀 정부가 당초 수입 컨테이너에 대해 100% 검색을 명령했으나 수입무역업자들이 막대한 화물량에 대한 검색에 걸리는 시간이 거의 하루종일 걸리는 등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핑계를 대며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 세관당국은 이에 수입업자들을 등급을 나눠 녹색 업체(Green Lane)에 대해서는 검색을 원활하게 처리해주는 한편 위험 업자로 분류된 화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검색을 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세관 당국은 이 기간동안 수빅 자유무역항만을 통과한 컨테이너는 2,125대에 달했지만 1,267대만 검색을 받았고 433대는 검색을 받았으나 Scan Fee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858대의 컨테이너는 검색을 하지도 않았고 비용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BOC는 TEU당 5달러, FEU당 10달러의 검색료를 징구하고 있는데 수입업체가 검색을 허락해야만 할 수 있는 처지라고 세관당국자는 하소연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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