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 통합코드 개발

  • parcel
  • 입력 : 2004.11.18 12:18   수정 : 2004.11.18 12:18
국제적으로 난립해 있는 각종 전자태그(RFID) 코드를 통합, 단 한번의 검색만으로 곳곳에 산재한 유비쿼터스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통합코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NIDA)은 미국과 일본 등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사용중인 RFID 정보 검색용 코드를 통합한 ‘다중디렉터리시스템(MDS)’의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이달 중 국내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11월 14일 밝혔다. 진흥원은 또 내년 중 MDS를 운용할 국제기구로 유비쿼터스정보센터(가칭)를 설립하고 이곳을 통해 국가 간 검색서비스 연동 표준화와 국내외 검색서비스 연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MDS의 상용화 시기는 국내 시범서비스가 완료되고 해외 연동서비스체계가 구축될 오는 2007년으로 정했다.  
MDS는 미국 국방부와 유통기업 월마트가 채택하기로 한 EPC 코드, 일본의 사카무라 겐 교수가 주도하는 UID 센터의 U코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개발중인 ISO-IC코드 등 현재 개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모든 RFID 정보를 단일 인터넷 환경에서 읽어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RFID 정보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돼 있지 않아 코드별로 생성된 유비쿼터스 정보를 단일 환경에서 검색하기가 어려웠다.
MDS가 상용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태동기인 RFID 관련산업 및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정부가 IT849정책 등을 통해 u코리아 비전을 추진하고 있고 이와 때를 맞춰 관련산업이 활성화되려면 나라마다 다른 RFID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코드 표준안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각 코드의 단일화가 필요하지만 단일화 전까지는 이 모든 코드를 읽을 수 있는 통합환경이 요구된다”며 이번 MDS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정보원은 우선 올 연말까지 MDS 등록과 관리 등 법제도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짓고 현재 한국전산원이 추진하고 있는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시범사업에 이번에 개발한 MDS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중코드 수용표준안 및 국내 검색서비스용 가이드라인 제시 등도 올해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또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설립될 유비쿼터스정보센터를 통해 EPC코드, U코드 등 해외에서 제공되는 코드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이와 함께 국외 서비스 연동을 위해 조만간 한·중·일 공동 RFID코드 표준화 협력 및 네트워크 설계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우선 아·태지역 EPC네트워크 간 연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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