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09 해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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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1.12 18:42   수정 : 2009.01.12 18:42
물량 감소와 선복 과잉으로 해운 시황 악화
2010년 소폭의 상승세 기대

세계경기 악화로 인해 내년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12월 17일 한국무역센터에서 2009년 국제해상?항공 운송 시황 전망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해운부분 발표에 나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충희 연구원은 2008년의 시장 악화가 2009년에 본격 적으로 영향을 끼쳐 대부분의 항로 운임지수가 하락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최 연구원은 2009년부터 기존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출선 할 것으로 보여 물량의 감소와는 반대로 선박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시장 상황은 더욱 어둡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각국의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하반기에 들어서면 약간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그 여파는 2010년으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호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2008년 3/4분기부터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전 세계적인 급격한 경제 침체에 따라 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운임수준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 여파는 2009년에도 지속 적인 운임 하락을 가져 올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9년 바닥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운임은 2010년을 계기로 반등 소폭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원양항로의 경우 2008년 4/4분기부터 2009년까지 하락세이나 2010년부터 상승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해운 운임이 상승하는 것은 2009년 해운시황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지표상으로 상승하는 것이며, 해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한다는 신호로 받아들기 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원양선사들이 발주한 초대형 신조선들이 2009년과 2010년에 집중적으로 인도될 예정인 반면, 노후 컨테이너 중고선의 해체량은 많지 않아 선박공급의 증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0년 해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보다는 2009년 수준에 비해 약간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운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빨라야 2011년 1/4분기로 판단했다.
또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4대 근해항로 역시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2009년을 고비로 향후 1~2년간 시황 악화를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 항로별 평균 운임지수가 2008년 평균 수준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9년 이후 초대형선 도입에 따른 원양선사들의 중대형선 전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남아항로의 시황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일항로, 한중항로, 한러항로는 시황에 따라 공급능력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선사의 진입이 그다지 용이하지 못하다는 측면에서 세계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평양항로 : 미국, 중국 등에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2010년부터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운임지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태평양항로 운임지수는 2008년 4/4분기를 기점으로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됐다.
운임지수의 변동요인으로는 수요측면에서 2009년까지 경기침체에 따른 운송수료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선진국들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10년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선박의 계선, 서비스항로의 축소 및 총합, 선박투입량 감소, 노후중고선 해체 등 공급축소에도 불구하고 1만TEU급 초대형선의 시장진입이 본격화되어 공급과잉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항로 : EU에서 2,000억 유로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2010년부터는 유럽지역 경기 회복에 따라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이에 따라 운임지수고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09년 운임지수는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운임지수 변동 요인은 수요측면에서 2009년까지 유럽지역의 내수부진, 유로화 강세 등에 따라 운송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EU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10년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태평양항로와 마찬가지로 선박의 계선, 항로의 축소 및 통합, 노후중고선 해체 등 공급축소에도 불구하고 1만 TEU급 초대형선의 시장진입이 본격화되어 운임상승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중항로 : 운임자체가 최저 수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2009년에 약보합세 및 소폭 하락이 예상되며, 2010년에는 소폭 상승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2009년과 2010년 연평균 운임지수의 변동 폭은 2008년 대비 미미한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 지수 변동요인은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이미 선복과잉 상태로 운임이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운임의 변동 폭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2009년 한중항로 개방 일정이 잠정 연기되어 추가적으로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심각한 운임 인하 경쟁은 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일항로 : 2008년 4/4분기의 하락세는 2009년 1/4분기 이후 어느 정도 진정되어 보합세를 나타내고, 2010년에는 2008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운임지수의 변동 폭이 5포인트 이내에서 등락을 큰 폭으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에 따은 물량 집하의 어려움으로 화물 유치를 위한 운임 인하 경쟁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실링제 운용 등 운항 합리화를 통해 공급을 적절히 축소 조절함으로써 급격한 운임 하락을 방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러항로 : 2008년 4/4분기의 하락세가 200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에는 상승 국면으로 반정이 전망된다. 연평균 운임지수의 변동 폭은 10포인트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2009년의 경우, 경기 침체 및 유가 하락 등으로 러시아의 구매력은 약화되고, 이에 따라 한국 및 중국발 수출 물량의 감소가 예상된다. 2010년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유가가 어느 정도 회복되어 운임지수를 소폭 상승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동남아항로 : 2008년 4/4분기에 폭락한 운임은 2009년 내내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2010년에는 보합세 혹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9년에는 2003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지수 100 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평균 운임지수 변화가 10포인트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 취항 선사들의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2009년의 경우, 운임지수 하락요인이 상승요인을 완전히 압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 전망과 함께 공급 측면에서 원양선사의 중대형 선박 투입 가능성에 따른 공급 확대 요인이 시황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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