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09 항화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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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1.12 18:41   수정 : 2009.01.12 18:41
항공사 적자 심화·물량 성장율 마이너스·운임은 약보합세
국적항공사 임차기 반납 및 감편 운항 예정

지난 2008년 항공화물 성수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물량감소에 전전긍긍하는 나날이 계속 되는가하면 고유가, 고환율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악!'소리나는 상황은 이제 시작일 뿐, 새해 2009년에는 더 심화될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항공화물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때마침 이를 뒷받침하는 전망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월 17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개최된‘2009년 국제 해상·항공운송 시황 전망 세미나’에서 범한판토스의 송상근 팀장은 '2009년 항공(화물)시황 전망'을 내놨다.
그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적으로 겪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항공사는 몸 추스르기에 주력해 공급이 축소되고 화물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항공사의 채산성 회복을 위해 운임은 지난 2008년의 운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인하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아랑 기자

범한판토스의 송상근 팀장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 2008년을 물량감소, 유류할증료 인상, 환율 등에 의해 큰 변화를 맞이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작년 1~7월까지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대비 약 12%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 회복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다. 하지만 8월부터는 전세계적인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8월부터 12월까지 -11%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항공화물 시장의 특징은 성수기(9월 3기~12월 1기)의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몇 가지 변동요인을 기반으로 송 팀장은 2009년의 항공화물 시장을 공급, 수요, 운임부문으로 나눠 분석 및 전망했다.

◈ 공급 : 2008년 항공 화물 시장은 유가, 환율 인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수요 둔화세 심화로 점철된다. 이 때문에 항공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부문에서만 4,0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약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항공사 수익 악화요인으로 유가 및 환율 상승을 비롯한 공급증가대비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신규 항공사나 가격 담합 불가 등으로 인한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현상도 심심찮게 나타났다.
이런 영향으로 중국계 항공사들은 운항 축소 및 사업정리에 들어가고 있다. 제이드항공의 경우 지난 12월 31일자로 독일항공에 운영을 위탁했으며 장성항공은 운항횟수를 축소시켰다. 그랜드스타 역시 인천 운항 지연 및 주재원을 철수 시켰고, AF(Air France)항공과 MU(China Eastern Air Lines)항공은 합작사 사업을 보류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공사간 M&A 붐도 일어났다. 규모의 경제 실현 및 운영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향상 문제가 대두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항공시장개방화도 가속화돼 국가간 항공자유화(Open Sky)협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항공 화물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 속에 항공사의 적자 폭 감소 노력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항공산업의 변화방향은 항공사 산업보호에서 공항 육성, 경제 우선논리를 통한 국가 물류 경쟁력 증대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공사별 공급 축소 부분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3월경 9S(서던에어)임차기 6대중 3대 반납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은 2월경 리스화물기 1대를 매각 할 예정이다.
외상사 한국발 운항 중단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현재 13개의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노스웨스트항공도 운항을 중단했으며 제이드항공도 사업을 정리해 LH(독일항공)에 흡수됐다. 폴라항공은 상해, 홍콩을 감편 운항하는 등 공급을 축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적자노선 축소 및 수익 노선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변화에 대한 전망도 다뤄졌다.
지역별 대형 항공사의 출현 가능성이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이미 미주에서는 델타항공와 노스웨스트항공 합병했으며 유럽은 에어프랑스와 KLM항공이 합작했다. 독일항공과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도 함께 손잡았으며 영국항공과 이베리아항공, 호주 콴타스항공은 협상단계에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간 항공 산업화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국 항공산업을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항공자유화(Open Sky)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 수요 : 2008년 항공 화물에 대한 수요는 상반기 휴대폰의 호재로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물량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2008년 11월 인천공항의 경우는 20.4%가 물량이 감소됐다. 앞서 10월경에는 전세계 국제항공화물은 2007년 대비 11.0% 급감됐다.
2008년 수출증가율은 1/4분기(17.3%)부터 3/4분기(27.3%)까지는 증가추세였지만 돌연 지난 10월에 8.5%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주요 수출화물 품목의 경우 정보통신기기는 국내 제조사의 세계 M/S 확대에 힘입어 주요 항공화물인 휴대폰의 물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고도 성장기를 지나 2008년은 성숙기로 진입함에 따라 2007년부터 이어온 해상운송 전환이 지속되었다.
2009년 주요 항공 운송 아이템인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주요 수출품 수요 부진에 따라 항공 화물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항공화물 수출 성장률도 2008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기기는 -3.3%P, 반도체는 +13.2%P, 디스플레이는 -14.3%P, 자동차는 -0.4%P로 증가, 감소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 운임 : 2008년은 환율 폭등에 따른 해외 현지비용이 약 50% 증가 됐으며 항공사의 수익이 악화되는 요인으로 작용 됐다. 전체적으로 올인(All-in) 운임은 유류할증료의 급격한 인상으로 유례없는 인상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말에는 유가의 폭락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급격한 운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한국발 로스앤젤레스행 운임의 경우 8월까지 2007년 대비 최고 34%인상됐다. 그러나 연말에는 2007년 대비해 운임이 20%나 감소했다. 프랑크푸르트행 항공화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고 37%인상됐던 것이 연말에 지난 2007년 1월 수준으로 후퇴됐다.
다만 중국 상하이행 운임은 연중 일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이 노선 역시 2007년 대비 최고 37% 인상됐다가 지난 연말에 -50% 운임을 보여 '롤러코스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 팀장은 "정확한 예측은 힘들겠으나 화물수요 감소 속에 항공사들이 적자보전을 위해 공급 축소, 환적(T/S) 물량유치, 유류할증료 인하에 대한 보전 등으로 2008년도에 운임 수준 유지 또는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편 송 팀장은 유류할증료의 경우는 연평균 700원대로 예측 됐으며 환율은 1,070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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