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1]2009 특송시장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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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12.23 08:48   수정 : 2008.12.23 08:48
2008년 환율·고유가로 휘청…특송산업에 최악의 해
                                                                          
다사다난했던 올해가 지나가고 있다. 글로벌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유난히 더 힘들게만 느껴졌던 2008년도 이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날짜가 몇일 남지 않았다.
이에 본지는 지나가는 올해를 평가해 보고 다가오는 내년에 대한 전망을 취재하기 위해 최근 특송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일반국제특송, COB, 전자상거래인바운드 특송, 홀세일러 등과 같은 13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업체는 내년 전망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았지만 예상 밖에도 ‘좋을 것’이라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또한 환율과 고유가 등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조사됐다. /송아랑 기자

입버릇처럼 ‘어렵다’라는 말이 튀어나오고 12월말 추운 겨울 만큼이나 특송업계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설문 대상 업체들은 올해를 특송산업에 최악의 해로 기억하고 있었다.
2008년의 특송시장의 그림을 색깔로 칠한다면 '흑색'이었다. 글로벌 대형특송업체들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특히 우체국EMS의 급부상이 주목되고 있다. 국내 택배사의 국제특송시장 확대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주력시장은 전자상거래 수입 통관이 강화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로컬 중소 쿠리어 업계는 사정이 매우 열악해 졌다. 치열한 운임경쟁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고정비와 인건비 상승, 고유가와 환율폭등은 업체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곤궁하게 만들었다. 고정 화주들은 송금 기간을 늦췄고 홀셀러 업체들은 대대적인 거래처 정리를 단행했다. 게다가 중국 올림픽을 전후해 통관이 강화된데다 현지 물가 상승, 세계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 더욱 힘든 것은 중국내에서의 악성미수금 누적이 내년 상반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곧 다가오는 기축년(己丑年)에는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줬으면 하지만 이번 위기는 장기전이 될 것으로 상당수 업체가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2008년 고유가 및 고환율이 최대 악몽
◈ 2008년 평가 : 특송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느꼈던 것은 바로 ‘어렵다’(54%)였다. ‘매우 어렵다’는 그 뒤를 이어 29%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라는 응답은 13%로 집계됐다. ‘좋다’라는 응답은 4%대에 그쳤다.
올해 특송업계를 힘들게 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 ‘고유가에 따른 할증료 확대’(26%)를 꼽았으며 ‘위안화 등 현지 환율 폭등’은 25%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미수금확대’(17%)의 문제로 업계의 근심이 깊어져만 갔다. 또한 ‘고정비 및 인건비 상승’(7%)으로 업체들의 부담이 커졌으며 최근 ‘한국내 통관 강화’(7%)로 인한 ‘취급물량 축소’(5%)도 한몫하고 있다.
더불어 ‘COB 중단 등 항공사 또는 캐리어의 정책 전환’(5%)되는 변화에 고충을 토로했다. 이밖에 ‘인력 및 해외 네트워크 관리’(3%)나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3%), ‘외국 현지 통관·배송 등 비즈니스 환경변화’(2%)등이 올해에 어려움의 요소로 지적됐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삼아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올해 매출액 성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11~15%’성장으로 37%가 가장 많이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0~5%’는 24%로 나타났으며 ‘6~10%’는 13%로 집계됐다. 반면 ‘-10%이하’(13%)의 성장에 그친 응답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가장 주력했던 지역은 중국으로 40%로 나타났다. 중국을 이어 유럽이 21%로 집계됐으며 동남아가 18%, 미국은 12%, 일본은 9%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일반국제특송(리테일러)업체는 중국지역(40%)에 주력했으며 유럽(28%), 동남아(24%), 일본, 유럽의 경우 각각4%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인바운드 특송의 경우 미국, 유럽은 29%로 조사됐으며 중국은 28%, 일본은 14%로 나타났다.  
홀세일러의 경우는 중국이 56%로 상당부분을 차지했으며 일본(22%), 미국, 동남아가 각각 11%로 응답했다.

‘캄캄한 터널 속에 빛을 느끼다!’
◈ 내년 전망 : 주식의 경우 펀드관계자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동안 지켜보고 투자할 것을 요구한다.
특송시장 역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은 장기전으로 승부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상당수 업체들은 내년 사업 환경에 대해 45%가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뒤를 이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은 21%를 차지해 내년 시장의 불안함을 보였다. 모두 66%의 응답자들이 내년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문항에 20%가 응답했다.‘좋을 것’이라는 문항에는 17%가 응답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경우도 있었다.
공항동 이주단지에 한 특송업체 사장은 “이 업종은 어려움을 겪은 뒤에 더욱 잘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비온 뒤에 땅이 굳듯’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주력할 지역 : 내년에 가장 주력할 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투자 가치와 잠재력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중국이었다.
이는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지역에 대해 다각도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26%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 ‘유럽’의 경우 24%로 2위를 차지했고, ‘동남아’는 21%로 3위를 지켰다. 이밖에 ‘미국’은 17%, ‘일본’은 12%로 각각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내년 일반국제특송(리테일러) 업체는 중국(27%), 동남아(25%), 유럽(19%), 미국(16%), 일본(13%)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인바운드 특송은 미국(43%), 중국(29%), 일본·유럽(14%) 순으로 나타났다.
홀세일러의 경우는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유럽을 각각 고르게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중점적 관리 : 또한 기축년에 중점적으로 관리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영업확대’가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43%이상이 영업망 확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미수금 관리’도 빼 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특송업체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만큼 미수금관리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수금 관리는 32%으로 집계됐다. ‘오퍼레이션 서비스 강화’가 15%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인력 및 해외 네트워크 관리’는 10%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사항으로 ‘기존업체관리’를 비롯한 ‘인재교육프로그램 육성’, ‘회사재무재표 사내공개’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내년 성장 : 경기침체에 따른 특송시장의 위기가 내년까지도 이어져 갈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앉아서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게 현실이다. 특송업계는 사업계획보고서나 예산 측정 등을 통해 곧 다가올 2009년에 대한 만만의 준비를 해 놓은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업체들마다 내년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으며 매출성장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 측정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보다 내년 매출액은 ‘16%’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문항에 13%가 응답했다. ‘11~15%’ 성장에는 8%가 답변했다. 가장 많은 수치는 바로 ‘6~10%’ 성장으로 3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0~5%’ 성장할 것이라는 답변이 29%로 집계됐다.
반면 불안한 시장을 의식한 업체들도 있었는데 ‘-10%이하’가 8%, ‘-4~0%’ 성장은 4%로 나타났다.

◈ 개선될 사항 : 특히 국제특송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조치해야 할 사항으로 대다수 응답자들은 ‘업계간 공조를 통한 운임 정상화’(39%)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악성미수금 등 업계간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24%로 조사됐다.
아울러 ‘유류할증료 등 운임의 할증료 징수’와 ‘상업서류송달업, 특송통관 등 국제특송관련법 개정으로 진입장벽 해소’가 각각 15%로 나타났다. 이밖에 ‘오퍼레이션 공유 등 업계간 협력 강화’가 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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