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칭다오 카페리 8일부터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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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4.11.04 17:29   수정 : 2004.11.04 17:29
1년여간 중단됐던 군산과 중국 칭다오 간 카페리항로가 오는 8일 재개된다.
11월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중 합작기업인 청해윤도㈜는 군산-칭다오 항로에 5688G/T급 카페리선인 세원1호를 투입해 매주 3항차씩(군산항에서 월·수·토 출항) 운항을 시작한다.
이 카페리선은 편도 기준으로 여객 300명과 화물 100TEU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군산-칭다오 간 카페리 항로는 기존 사업자가 지난해 9월 이후 사업성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한 상태였다.
군산-칭다오간 카페리선 운항을 시작하는 청해윤도㈜는 우리나라의 ㈜세원마리타임과 중국 칭다오의 가운선무대리유한공사 및 청도중익흥국제화물운수대리유한공사가 자본금 23억원을 공동 출자해 서울에 설립한 한·중 합작회사다.
이번 군산·칭다오간 카페리 항로개설은 지난 2002년 9월 열린 제10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민간협의체에 의한 자율적인 항로관리체제’를 조성키로 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번 운항 재개를 계기로 중국 산둥성방면 화물 수송과 관광객 운송 확대로 한·중간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산-칭다오간 운항서비스 재개로 인천-칭다오간 9개 항로에 9척이 매주 24회 운항하는 것을 비롯해 한·중간 총 13개 항로에 모두 13척의 국제여객선이 주35회 운항하게 된다.
한편 한·중간 카페리선에 의한 수송실적은 지난해 기준 여객 55만1000명과 컨테이너 19만9000TEU로 전년 대비 각각 8.9%와 10.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여객 60만3000명과 컨테이너 15만3000TEU를 수송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4%와 8%씩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스의 영향으로 여객 수송실적이 저조했으나 올들어 다시 활성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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