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케씨엠로지스틱스 정병성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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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8.11.24 09:33   수정 : 2008.11.24 09:33
"지금은 상생의 경쟁을 해야할 때"
韓-中 특송 원조 정병성 사장, "특송제도대수술" 역설
"일반항공화물에 주력·천진에서 COB 정상통관 추진 중"

한-중 특송의 원조 케이씨엠로지스틱스의 정병성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다. 그 어렵다는 IMF한파는 물론 어떠한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나갔다. 지난 1997년에 정 사장은 중국 천진에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중국천진화운대리유한공사’을 설립했다. 2000년에는 한국본사인 케이씨엠로지스틱스를 세웠으며 그 후 중국 상해, 청도, 대련 등에 지사를 넓혀갔다.
최근 얼어붙은 특송시장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정병성 사장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았다. /대담 김석융 기자·정리 송아랑 기자

<본문>
Q. 맨손으로 한중COB 시장을 개척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 1995년에 스카이킹에서 천진, 청도, 위해, 북경 등에 지사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항공은 천진으로 왔고 해운은 청도나 위해경로를 이용했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중국 특송과 핸드캐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핸드캐리의 경우 밀수형식으로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당시 친분이 있던 천진 세관원에게 특송부서를 별로도 설치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안했습니다. 천진세관수입과장을 역임하고 여객과장으로 부임했던 그 세관원은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특송과를 개설됐습니다.    
Q. 회사설립의 과정을 말씀해주십시오.
A. 처음부터 특송업을 한 것은 아니었어요. 중국 신강부두에서 한국 업체들의 수입 컨테이너에 대한 통관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그 곳에서 1년동안 통관을 하면서 카페리로 보따리물건이 엄청나게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관계자에게 물어보았더니 비공식적으로 들어오는 회사 물건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했죠. 또한 IMF 당시에 어음은 종이쪽지로 되고 나라가 어렵다보니까 바이어들이 업체들에게 오더주는 일수가 기존 70~90일에서 30~45일로 대폭 줄어든 적이 있었어요. 자재납기의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져 90~95%에 급한 자재부터 컨테이너로 미리 보내고 나머지는 카페리호나 비행기편 특송화물로 보낸 적도 있습니다(현재는 정상통관 진행되고 있음).
오히려 저에게는 IMF가 위기보다는 또 다른 기회였습니다.

Q. 최근 세관에서 특송통관강화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근 COB제도가 이전과 달리 변경 및 강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세관 내부 구조 시스템 축소와 업체들의 물량감소 등의 다양한 영향으로 인해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관련업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하고 진행시키는 부분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COB를 하는 사람은 현장통관을 할 수가 없는 것과 5kg 이상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5kg이상은 과세통관이라고 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45kg도 통관이 됐습니다.
현장통관의 경우는 여객으로 오는 사람이 짐을 갖고 오는 것을 신고해 정상통관해서 위임장만 써주면 되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2번까지는 괜찮지만 3회부터는 빈번 출입자, 우범 불량자로 세관의 감시를 받습니다. 자신신고를 함에도 불구하고 불량자로 세관에서는 블랙리스트에 올립니다.
세관에서 규정하는 제도들은 한번쯤 현실성에 맞게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수출입하는 업체가 제 3의 나라에 진출해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어떤 한 제도가 장애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Q. 업계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말해주십시오.
A. 선의에 경쟁으로 서로의 사업을 운영했으면 합니다. 무엇이든지 선의에 경쟁이 이뤄져야 하지만 ‘너 죽고 나 살자’라는 악의에 경쟁은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요즘 같이 어려울 때 낮은 가격으로 남의 물건 뺏는 식의 영업은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특송업체들도 제조업체처럼 상품(서비스)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가격 외에 다른 것으로 승부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관에서는 신속한 통관의 개선을 위해서라도 오래된 특송 제도를 바꾸고 수정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선신고 후통관식의 제도로 바꾸어 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더불어 세관원분들은 정상적인 통관업무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융통성도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A. 앞으로 일반항공화물과 특송화물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 세관이나 중국세관 모두가 현실에 맞는 규정과 제도가 보완되어야 하고 수출입 업체들간에 어려움을 파악하여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COB 정상통관 화물을 빠르고 신속하게 유지관리해서 고객들에게 호감이 가는 회사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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